최근 기업은 고객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납기대응과 제조 리드 타임 단축을 위한 시스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제조원가의 저감을 위해 생산성 향상을 전제로 재공재고 감소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준비교체 작업과 작업방법 개선은 중요한 개선 항목이다.
준비교체 시간단축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추진 프로세스와 방법들이 제시되어 왔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1회 준비교체 시간을 최소로 하고 횟수를 증가시켜 변종변량의 수주오더에 대응하는 것이다. 생산성 향상은 작업방법의 개발과 재설계를 통해 가치작업을 증가 시키고 부수, 준비, 낭비 작업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감독자와 작업자는 준비교체 시간 준수율 저하와 새로운 작업방법에 대하여 기피현상이 발생한다. 이 현상은 직무 스트레스와 근골격계작업 부담으로 연계되어 있다. 그 이유는 작업설계 과정에서 작업부하(부담요인), 취급중량, 작업유지 상태의 정도가 객관화가 되지 않고 시간단축의 중심으로 설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작업방법에 대하여 작업부하 위험수준 증감이 정량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로 새로운 작업방법에 대한 거부감, 현장 적용의 실패, 회귀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 다른 측면은 작업부담 위험수준은 개선되지 않고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요인은 항상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직업병 연구센터에서 조사된 역학조사 중 근골격계질환의 업무상 질병 대비 점유율은 2006년에서 2009년까지 60%~70%이고 매년 2~6%씩 증가하는 추세라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환경에서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한 활동은 더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반대로 “작업부하 위험수준을 감소시키면 상대적으로 육체적 직무 요구도와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 요인에 노출되는 경향을 낮출 수 있다.” 라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작분석(단위작업, 요소작업, 동작), 시간측정(Time Study, MODAPTS), 작업부하 평가 기법(RULA, REBA, 노출시간 비율)을 사용해 휴레스틱 기법으로 설계된 작업개선 모델을 연구하였다. 이 모델의 연구에 따른 효과는 다음과 같은 가설로 제시한다.
첫째, 새로운 작업개선 모델을 적용하면 시간단축의 효과와 작업방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작업부하로 인한 육체적 직무요구도 와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 증가 요인을 해소 할 수 있다.
둘째, 준비교체 시간단축을 목표로 개선한 작업방법의 수행 과정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 할 수 있고, 동시에 직무 자율성의 향상으로 횟수가 증가하여도 준수율 향상과 시간 편차를 줄일 수 있다.
이 검증을 위해 3개 사업장에 적용시켜 프로세스의 결과에 대한 가설을 증명하였다. 그 결과 본 연구의 성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 할 수 있다.
1. 생산성 향상 과 준비교체 작업시간 단축을 위하여 특별한 장비가 필요 없이 동작분석, 시간측정, 작업부하 평가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2. 작업방법 개선으로 근골격계질환 요인이 제거되면 시간단축과 작업부하도 감소된다.
3. 준비교체시간 단축에서는 직무 자율성 향상으로 횟수가 증가하여도 미 준수나 지연으로 인한 시간편차를 줄일 수 있다.
이 성과들은 육체적 직무 요구도 와 사회적 심리적 스트레스 증가요인의 해소에 기여하므로 경영자의 요구를 해결함과 동시에 작업부담의 위험수준도 개선된다. 본 연구의 모델은 화장품산업과 마이크로 전자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연구하였다, 향후 모델 적용범위를 넓히기 위한 다른 산업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고, 또한 기존의 방법들과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 또 다른 효과는 정부나 기관에서 감시체계로 근골격계질환을 감시하는 결과 보다 기업자체에서 능동적으로 개선활동에서 작업부담요인이 제거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기여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