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초등교사의 평생학습 생애사 연구

Abstract

이 연구는 인간의 전인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초등교사의 학습경험을 생애사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초등교육 변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초등교사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기 위한 연구이다. 이를 위해 남녀 초등교사 삶에서 입직 전과 후의 학습경험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나타나는 학습 내용과 의미, 평생학습 실천인으로서의 변화와 성과는 무엇이었는지 연구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의 방법으로는 심층면담에 의한 전기 면담법을 활용하였고 연구대상자로는 교육대학원을 나오고 경력 20년 이상의 두 남녀 초등 교사를 선정하였다. 그 결과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대상자인 두 초등 교사는 교직에 입직하기 전에 부모님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 학습발달과정을 경험하는데 그 과정에서 두 교사에게 귀중한 학습자원이 되는 것은 시대적 혼란과 배고픔을 겪은 부모님들의 학습에 대한 한과 열정 그리고 성차별을 하지 않는 열린 의식이었다. 환경적 영향에 의해 수동적으로 주어지는 이때의 학습은 당연히 하는 효도 의미의 학습으로 인식되고 잠재된 학습욕구로 남겨지게 된다. 둘째, 두 남녀 초등 교사 모두 가정형편으로 교육대학을 선택하게 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들의 선택에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입직 후에는 교수 활동 면과 개인능력 신장 면에서 다양한 연수를 통한 학습을 받게 되고 계절대, 방송대, 교육대학원이라는 평생 학습적 학습활동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두 교사는 결혼 후 더욱 활발한 학습활동을 이어나가게 되는데 이는 가족의 적극적인 학습호응이라는 학습동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입직 후의 이들에게 있어 학습 의미는 교직생활의 적용에 의한 실천적 학습이라고 볼 수 있다. 셋째, 대학원 학습을 통해 미래의 삶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게 되는 두 남녀 초등 교사는 평생 학습적 학습력 향상과 자긍심 함양으로 교직생활과 개인생활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는 자발적인 학습으로 인한 결과이며 나아가 교육의 질 적 향상을 도모하고 미래지향적인 학습 관으로 교사로서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평생학습자로서의 위치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때의 학습은 남녀 구별에 따른 차이가 없으며 대학원 전공 학습 선택에 따라 심화하는 내용이 달라지고 평생학습자로서의 모습과 목표도 달리하게 된다. 본 연구 결과 두 남녀 초등교사의 삶에서 학습경험의 차는 거의 나타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남녀 구별에 따른 보다 의미 있는 학습경험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배경적 요인을 가진 연구대상자를 비교해보는 것이 초등교사의 삶을 이해하는 데 보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