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문직으로서의 교사들의 직무능력과 관련된 변인을 설명하고,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중학교 교사들의 애착유형을 분류하고, 안정형 애착을 가진 교사의 직무효율성이 불안정형 애착을 가진 교사의 직무효율성보다 높게 나타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원시내와 인근 시 지역에 있는 중학교 교사 413명을 대상으로 성인애착유형을 측정하는 설문지와 직무효율성을 측정하는 설문지를 배포하여 연구 자료를 수집하였다.
성인애착유형을 분류하기 위해 연구 자료를 빈도분석 하였으며, 교사들의 애착과 직무효율성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하여 t검증과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산분석 후 차이가 나는 집단에 대해서는 scheffe'사후 검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중학교 교사들의 애착유형은 빈도에 있어서 안정형, 두려움형, 몰두형, 거부형 순으로 나타났으며, 애착유형에 있어서 성별 차이가 없었다.
둘째, 중학교 교사들의 직무효율성이 성별, 근무경력별, 직위별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알아본 결과 성별에 따라 직무효율성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근무경력별로는 직무효율성 총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하위영역인 학교경영에서 15년 이상의 근무경력을 가진 교사들의 직무효율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위별로는 담임, 비담임, 주임교사의 직무효율성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학교경영 영역에서 주임교사의 직무효율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셋째, 안정형 애착을 가진 교사와 불안정형 애착을 가진 교사의 직무효율성에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검증한 결과 안정형 애착을 가진 교사의 직무효율성이 불안정형 애착을 가진 교사의 직무효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애착 유형별로 사후검증 한 결과 안정형 애착을 가진 교사의 직무효율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몰두형 애착을 가진 교사가 두 번째로 높았으며, 거부형 애착을 가진 교사와 두려움형 애착을 가진 교사는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넷째, 애착유형을 회피차원과 불안차원으로 나누어 직무영역간에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 회피차원은 교과학습지도, 생활지도, 학교경영, 복무관리, 인간관계와 부적 상관을 보이고 있으며, 불안차원은 생활지도, 학교경영, 복무관리, 인간관계와 부적 상관을 보이고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애착의 전 생애적 관점에서 교사들의 애착 형태를 파악할 수 있었으며, 안정형 애착이 교사들의 직무효율성을 판별하는 예측변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