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화물차 군집주행 운전자 수용성 평가 연구

Abstract

최근 20년간 화물차 군집주행(truck platooning) 연구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어 공용도로에서 실제 화물을 배송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준까지 기술적인 발전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화물차 군집주행이 상용화되어 국가 도로교통체계에 편입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기술개발, 관련 법・제도 정비 외에도 고려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사용자의 기술 수용성이다. 기술 수용성은 사용 안전성에 대한 인식, 편의성 등 사용자의 욕구와 가치에 의해 기술을 수용하려고 하는 정도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주행 시뮬레이터(driving simulator) 이용하여 운전환경의 변화가 가장 큰 화물차 군집주행 추종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심리적 안정성을 측정하여 기술 수용성 평가하였다. 실험은 군집주행 중 전방 차량과의 적정거리 도출과 see-through 기능의 효과성 분석을 위한 추종 화물차 운전자의 차량간 시간 간격 수용성 실험과 I2V 통신으로 인프라가 군집대열에 정보를 제공하면 자동으로 화물차 군집주행 대열의 속도와 차량간 시간간격을 조정하는 군집주행 안전서비스 제공방법에 대한 운전자의 수용성 실험 두 가지를 진행하였다. 실험준비를 위해 주행 시뮬레이터를 화물차 전용으로 설정하고 도로・교통 가상환경을 구축하였으며 화물차 군집주행 기능 구현하였다. 또한 실험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정성적(설문조사) 및 정량적(생체신호 분석)평가방법을 마련하였다. 실험결과 운전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고려한 화물차 군집주행 차량간 시간 간격은 0.6초(90km로 주행시 15m) 이상이며, see-through 기능은 차량간 시간 간격을 다소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군집주행 안전서비스가 운전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화물차 제한속도 90km/h인 고속도로에서의 실험으로 다양한 도로・교통 환경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와 차량간 시간 간격 및 속도를 다변화하지 못함 점 등의 한계가 있어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은 향후 연구과제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