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의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교사 소진과의 관계에서 마음챙김과 인지적 유연성의 이중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교사의 대인관계 스트레스, 마음챙김, 인지적 유연성, 교사 소진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초등교사의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교사 소진에 미치는 영향에서 마음챙김과 인지적 유연성이 순차적으로 매개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초등교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경기도 지역 514명의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연구 활용에 동의한 모든 설문지를 결과 분석에 활용하였다. 측정 도구로 대인관계 스트레스, 마음챙김, 인지적 유연성, 교사 소진 척도를 사용하였고, 수집된 자료는 SPSS 23.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네 변인의 상관분석 결과, 초등교사의 대인관계 스트레스, 마음챙김, 인지적 유연성, 교사 소진은 각각 유의미한 상관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대인관계 스트레스는 마음챙김, 인지적 유연성과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고 교사 소진과는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마음챙김은 인지적 유연성과는 정적 상관관계이고, 교사소진과는 부적 상관관계이다. 인지적 유연성은 교사 소진과는 부적 상관관계이다. 둘째, 초등교사의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교사 소진과의 관계를 마음챙김이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초등교사의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교사 소진과의 관계를 인지적 유연성이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초등교사의 대인관계 스트레스와 교사 소진의 관계를 마음챙김과 인지적 유연성이 순차적으로 매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초등교사가 겪는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소진으로 가는 과정에서 마음챙김이 높으면 인지적 유연성도 높아지고, 그에 따라 소진이 낮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초등교사가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자신의 감정, 생각, 감각 등 자신의 경험에 주의를 기울이는 마음챙김의 태도를 갖출 때 상황을 통제가능한 것으로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이 향상되고 이는 교사 소진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초등교사가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마음챙김과 인지적 유연성을 통해서 소진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소진의 보호요인인 인지적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마음챙김의 개입이 중요한데 학교 현장에서 대인관계 스트레스로 소진을 경험하는 교사들을 위한 다양한 마음챙김 프로그램의 개발과 마음챙김 명상, 연수의 기회를 접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