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질적연구로서 군 간부의 자살충동 경험에 있어서 직무환경 및 스트레스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그 원인인 과로, 스트레스, 좌절된 소속감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정책적 제언을 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질적연구 방법은 인터뷰를 통한 자료 수집을 하였다. 자료 수집은 군 간부 중 직무환경의 영향으로 우울이 발생하여 실제 치명적 자살생각, 자살시도, 자해를 함으로서 군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입원치료를 한 군 간부 7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내용을 분석한 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군 간부의 직무탈진 원인은 ‘과로’에 따른 ‘심리적 복지감’인 ‘주관적 행복의 상실’로 인한 ‘자기효능감 저하’와 ‘좌절된 소속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집단효능감 상실’이 원인이었다. 그리고 이런 연구결과에 따라 우울, 자살생각이 발생한 군 간부에 대한 행정적, 제도적 정책 수립을 통한 군내 안전망 구축이 필요해 보였다. 먼저 법률 반영이 필요한 부분으로 군 간부 트라우마센터 설치에 관한 부분이다. 이는 경찰 트라우마센터와 같은 것으로 이 경찰 트리우마센터는 경찰의 직무스트레스와 관련한 치유에 중점을 둔 것이다. 따라서 경찰대 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와는 다르다. 그리고 현재 보건복지부에서는 자살시도자 중 병원치료 후 퇴원한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 공급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시·군소재지까지 243개소에 설치한 정신건강 복지센터에서 퇴원환자 관리프로그램을 시행중에 있다. 이에 군에서도 직무탈진을 겪은 군 간부의 정신건강 치유를 위해 입원치료는 군 병원에서 시행하되 퇴원한 간부의 경우에는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퇴원환자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군 간부의 경우 생활권 및 군부대의 지리적 위치는 격오지로서 접근성, 교통의 편리성 등 많은 부분이 열악하다. 따라서 도심권에 위치한 군 병원에 대한 주기적인 진료는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이런 점을 고려시 시, 군 단위까지 있는 보건소의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매우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다.
그 외 직무탈진 간부의 업무대행자에 대한 업무대행 수당의 신설과 혼자서 두 가지 직책의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점을 고려한 경력평가 반영, 군내 자살 사고전파 체계에 대한 통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