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교육과정의 방언 교육 분석과 방언 교육의 방향 연구

Abstract

우리 사회는 ‘다양성’과 ‘존중’의 가치를 강조하며 ‘다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를 추구해 왔다. 특히, 지역, 세대, 성별, 다문화 등에 따른 언어 변이 현상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방언과 관련된 변화가 주목할 만하다. ‘말모이’와 같은 우리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영화가 제작되고, 방언 AI 스피커가 만들어지는 등 방언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정책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났는데, 교육의 지역화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에 따라 방언 교육의 필요성은 증대되고 있는데, 이러한 인식의 변화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과정에서는 방언 교육을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다. 본 연구는 2015 교육과정에서 방언 교육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학습 목표 및 성취기준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교과서의 방언 교육 양상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학습 목표 및 성취기준의 경우 2009 교육과정과의 비교를 통해 방언 교육에 대한 관심도의 변화를 확인하였으며, 교육정책과의 비교를 통해 적절성을 판단하였다. 교과서의 경우 방언 제재 직접 수록 양상과 방언 제재 간접 수록 양상으로 나누어 분석하여 교과서에서 방언 교육의 비율과 적절성을 판단하였으며, 해당 분석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에서 방언 교육의 현상을 파악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다음으로 2015 교육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방언 교육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통해 향후 방언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제언을 하고자 하였다. 비판적 검토와 마찬가지로 교육과정과 교과서로 나누어 제언하였다. 제언의 방식으로는 기존의 성취기준과 교과서를 바탕으로 하여 기존의 것에서 내용을 수정하거나 기존의 것에 더하여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언하여 기존의 교육과정과 거리감을 줄일 수 있도록 하였다. 방언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방언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여전히 방언 교육은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인다. 본 연구를 통해 향후 교육과정에서 방언 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지고 적절한 방언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