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태 특성, 질병이환 및 건강수준에 따른 음주행태와 수면의 질의 분포와 빈도를 확인하고, 음주와 수면의 질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자료를 통해 얻은 원시자료 중 만 19세 이상 성인 228,340명 중 결측값을 제외한 165,442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은 SPSS ver. 23을 이용하여 카이제곱 검정,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음주행태에 따른 분포는 고위험음주를 하는 경우 19,388명(11.7%), 고위험음주를 하지 않는 경우 146,054명(88.3%)으로 나타나며 월간음주를 하는 경우 82,579명(49.9%), 하지 않는 경우 82,863명(50.1%)으로 나타났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수면의 질을 파악한 결과 수면의 질이 좋은 경우 108,578명(65.6%),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 56,864명(34.4%)으로 나타났다.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성별, 나이, 직업, 월평균 가구소득, 교육수준, 혼인상태, 거주지역이며 건강행태 특성으로는 흡연, 걷기실천, 주간아침식사로 분석되었다. 질병이환 및 건강수준 특성의 경우 고혈압 진단 경험, 당뇨병 진단 경험, 주관적 건강 수준 인지, 스트레스 인지, 우울증상이 수면의 질에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특성 중 스트레스 인지와 우울증상은 수면의 질 저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음주행태가 수면의 질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태특성, 질병이환 및 건강수준에 대한 요인으로 보정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한 결과 고위험음주를 하는 대상자가 고위험음주를 하지 않는 대상자보다 수면의 질이 낮을 위험이 1.25배(95% CI: 1.20-1.29) 높으며, 월간음주를 하는 대상자가 월간음주를 하지 않는 대상자 보다 수면의 질이 낮을 위험이 1.09배 높았다(95% CI: 1.07-1.12).
본 연구에서 인구사회학적 특성, 건강행태 특성, 질병 이환 및 건강수준 특성에 따른 음주행태과 수면의 질의 분포를 파악하고 음주가 수면의 질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또한 수면의 질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을 확인함으로 보건학적으로 중요하게 관리되어야 하는 음주와 수면의 질에 관하여 확인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나라 성인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