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외로움의 관계에서 자기개념 명확성과 자기침묵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의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외로움의 관계에서 자기개념 명확성과 자기침묵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교에 재학 중인 348명의 남, 여 대학생을 대상으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자기개념 명확성, 자기침묵, 외로움 척도를 사용하여 자료 수집을 위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였다. SPSS 23.0, AMO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으며, 팬텀 변수를 사용한 Bootstrapping을 이용하여 모형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완벽주의적 자기제시는 자기개념 명확성과 부적 상관을 보였으며, 자기침묵, 외로움과는 정적 상관을 보였다. 자기개념 명확성은 자기침묵, 외로움과 모두 부적 상관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자기침묵은 외로움과 정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외로움의 관계에서 자기개념 명확성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성향이 높은 대학생은 자기개념 명확성이 낮아져서 외로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외로움의 관계에서 자기침묵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성향이 높을수록 자기침묵이 높아져서 외로움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외로움의 관계에서 자기개념 명확성과 자기침묵의 순차적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성향이 높은 대학생일수록 자기개념 명확성이 낮고, 낮은 자기개념 명확성은 자기침묵을 높이며, 자기침묵이 높을수록 외로움이 증가됨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외로움을 호소하는 대학생들의 특성적 요인과 외로움으로 가는 중간 기제를 밝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성향이 높은 대학생이라도 자기개념 명확성, 자기침묵과 관련된 심리적 개입을 제공하면 외로움을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성향으로 인해 외로움을 경험하는 대학생들에게 활용될 수 있는 상담적 개입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고,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