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의 생애사건을 통한 전환학습 경험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중년여성의 생애사건 경험인 이혼에 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이혼경험 후 현재까지 어떠한 변화가 나타났는지를 전환학습을 통해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어떠한 맥락으로 이혼하게 되었는지 그 속에서 나타난 전환학습의 경험은 어떠했는지 이혼을 경험한 중년여성의 전환 경험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연구 문제로 설정하였으며 보다 심층적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질적 연구방법을 채택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이혼을 통한 경험과 내면의 변화를 깊이 있게 알기에 적합한 질적 연구를 채택하여 사용하였다. 또한, 생애사건 발생 후 전환학습의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 이혼 후 10년이 지난 중년여성들로 표본을 추출하여 변화를 중심으로 알아보고, 재혼은 진행하지 않았으며, 중년이라는 신체적, 상황적, 심리적 변화의 상황에 놓인 40~65세로 현재 직업을 가지고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로 구성하였다. 2021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심층 면접과 비언어적 자료의 분석을 통해 3명의 연구참여자의 생애전환 경험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연구참여자들의 이혼 맥락과 위기극복의 원인은 너무나 달랐다. 그러나 극복 후 변화된 양상은 비슷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위기를 극복하고 자아탄력성의 향상이 뚜렷하게 보이고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갔으며, 스스로 학습을 통한 주체적인 확장을 경험하였다. 그들은 자신이 경험한 우울, 불안, 고통, 좌절감 등을 통해 타인의 아픔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며, 사회로부터 약자가 되어 소외당한 경험을 통해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본 연구는 생애사건과 생애전환의 맥락을 살펴보며, 전환학습의 관점에서 삶의 경험을 이해하여 의의가 있다. 중년여성이라는 상황적 특성이 있는 대상을 전환학습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분석하여 발전과정을 밝힘으로 평생교육과 여성의 융합을 시도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이혼과 관련된 연구들은 이혼을 병리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혼정책의 예방과 이혼 자녀의 중심이었으나 이혼 여성의 삶은 병리적이지 않고 이혼 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주체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 다양한 관점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