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지역활동가의 진로코치활동을 통한 학습성장과정 탐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학부모 지역 활동가의 공교육영역에서 학부모 활동가로서 진로코치 활동을 통해 나타난 경험과 그에 따른 학습성장과정을 탐구하는데 의의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첫째, 학부모 지역 활동가로서 ‘얼리버드 프로그램’ 진로코치활동 참여동기는 무엇인가? 둘째, 학부모 지역 활동가로서 ‘얼리버드 프로그램’ 진로코치 활동을 통한 성장경험은 무엇인가? 이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질적 연구방법 중 사례 연구를 선 택 하였고, 얼리버드 프로그램에서 진로코치로 1년 이상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 활동가 5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여 반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서면인터뷰, 이를 기반으로 한 개인면담과 그룹면담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또한 개방 코딩을 활용하여 비슷한 의미끼리 묶어 범주화 작업을 걸쳐 자료를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학부모 활동가들의 활동은 자녀의 진로에 대한 도움 뿐 만 아니라 학부모 본인에게 있어서도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가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경험활동을 통해 가족 안에서 아내이자 엄마 이외로 지역 활동가로서 다시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고, 가족 간의 유대감과 신뢰감이 더욱 높아졌으며,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어가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수반되었다. 또한 활동을 통해 만난 타인(동료 활동가)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느꼈다. 둘째, 학부모 활동가들이 진로코치 활동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였는지에 대한 탐색이었다. 탐색결과 지역사회 안의 학부모로서 공교육과 청소년들에게 가지고 있던 편견과 선입견이 바뀌기 시작하였고,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과 활동, 학습 경험들을 통해 성찰적, 전환적, 확장적 사고들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학부모 활동가들은 지역사회에서 활동함으로서 지역과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뿌듯함이 있었으며, 동시에 활동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학습을 배워가는 것에 큰 흥미를 느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에 대한 욕구가 생겨났고 그 욕구는 중년 여성인 학부모들의 자아 발전 욕구로 이어졌으며, 가정과 사회에서의 입지가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본래 전문영역이 아니었지만 새롭게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 하기 위해 학습과 배움을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스스로를 발전시켜가며 잘 해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 부족한 것, 배우고 싶은 것들을 찾아가며 학부모 활동가는 성장하고 있었으며,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전문성을 갖춰나가고 있었다. 이는 지역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 진로코치의 동반성장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이러한 동반성장은 모두에게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학부모 활동가들이 진로코치 활동을 통해서 어떠한 학습성장을 하였는지 탐구 해 보는 것이었다. 학부모로서 지역사회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지역사회에서 활동한다는 것에 보람과 자긍심을 느꼈으며, 이러한 활동 경험들을 통해 이제는 자신의 인생후반기 대한 성장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다.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살아온 학부모 활동가들은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에 조금 더 집중하게 되었다. 이러한 집중은 가족들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자녀를 위해 시작했던 활동이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발전하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보람을 느끼며 이제는 자신의 성장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모습들 속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또 다시 배우고 경험하고 도전하는 학부모 활동가들의 인생의 주체자로 다시한번 거듭나는 모습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