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雲記」 연구
DC Field | Value | Langu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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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dvisor | 조광국 | - |
dc.contributor.author | 장위 | - |
dc.date.accessioned | 2022-11-29T02:32:47Z | - |
dc.date.available | 2022-11-29T02:32:47Z | - |
dc.date.issued | 2021-08 | - |
dc.identifier.other | 31182 | - |
dc.identifier.uri |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20365 | - |
dc.description | 학위논문(박사)--아주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2021. 8 | - |
dc.description.abstract | 본고는 「九雲記」를 대상으로 외증(外証)조사와 함께 작품세계의 분석을 통하여 작품의 국적과 형성시기를 재규명하고, 소설사적 의미를 살펴봤다. 2장에서는 「九雲記」의 국적 재론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九雲記」 원문의 소재와 구절들의 출처를 조사하여 「九雲記」에서 차용한 명청소설(明淸小說)의 특징을 분석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九雲記」는 최소 23편의 明清소설을 수용했으며, 약 16가지 소재를 수집한 후, 「구운몽」의 기본 틀을 바탕으로 개작하였다. 「九雲記」에서 중국의 제도, 호칭, 지리상식 등에 관한 내용이 많이 활용되었지만 이런 활용에 있어 청대(淸代)문인 신분에 어울리지 않게 오용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났는데 이런 사례들을 분류해서 논술했다. 또한 「九雲記」의 서사구조나 장르적 특징은 18, 19세기의 한국 장편 가문소설과 비슷하며 한국 고전소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본고는 ‘「九雲記」는 한국에서 창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내렸으며, 「九雲記」의 창작시기를 1830-1850년 사이로 추정하였다. 3장에서는 ‘도선(道仙)서사’, ‘역사서사’, ‘가문서사’ 3부분으로 나누어 「九雲記」 서사의 특징을 고찰했다. 서왕모(西王母)의 성대한 요지연회는 남녀주인공의 만남에 있어 중요한 서사기능을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후반부의 가문서사 중 양소유 어머니의 생일연회와 상호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명신종(明神宗) 시대의 실존 인물이 허구 인물인 주인공의 조력자로 등장하며, 주인공들의 출세, 혼인, 가문의 흥망이 모두 당쟁과 연계되며 충신당과 간신당의 갈등으로 주요서사가 전개되고 있다. 또한 「九雲記」는 명나라 신종(神宗) 시대의 실제 사건인 임진왜란(壬辰倭亂), 광세의 화〔鑛稅之禍〕 등 조선과 관련 있는 역사적 사실을 차용한 듯 보인다. 「九雲記」에서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주인공 개인의 공명과 가문의 창달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사건으로 변용한다. 마지막으로 '후반부 가정 서사'를 중심으로 상위 계층의 의식주 관련 일상생활과 가정구성원들의 여가활동 모습과 3대 인물의 삶을 살펴봤다. 「九雲記」에서는 양부의 3대 인물들과 관련된 출생 잔치, 결혼식, 제사활동, 장례식 등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또한 「九雲記」에서 일상생활, 여가생활에 관한 묘사를 대폭 추가했다. 가정 내부의 건물들은 가문구성원들의 신분에 따라 나누어지거나 양부(楊府)의 연회, 집회 장소 등으로 배치되었다. 가문 성원들의 여가 생활도 많이 묘사하였는데, 남성은 외부활동 등 다양한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데, 주로 동료들과 함께 시를 짓고 읊기, 술 마시기, 사냥하기 등의 활동을 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반면에 여성들의 여가 활동은 집안 내부 활동에 국한된다. 4장에서는 「九雲記」 인물의 특징에 대해 고찰했다. 「九雲記」에는 '선도인물', '역사인물', '가문의 인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서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들 인물 구성에 있어 기타 고전소설과 뚜렷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육관대사는 서원의 스승들과 마찬가지로 제자인 성진이 인간 세상에 가서 공명을 추구하는 길을 정도(正道)로 인정한다. 위부인과 백화선고(百花仙姑) 등 고위 여성의 모습은 인간계 가부장제 생활 속에서 규범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여성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나진인(羅眞人)은 도가인물이지만 양소유와 7개월을 함께 지내면서 양소유에게 음악, 병법, 전술 등을 가르치며 양소유가 공명을 추구하는 것을 돕는 인물로 그려진다. 전반적으로 「九雲記」의 초월적 인물이나 속세의 종교인물은 신성(神性)이 약화되고 유교적 이념을 옹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어서 역사 속 실존인물들이 「九雲記」에서 어떻게 그려졌는지 살펴봤다. '망국의 황제'라 역사에 기록된 신종(神宗)은 ‘성군(聖君)’으로 그려지고, 명(明) 말기 엄당(閹黨)의 박해를 받은 동림당(東林黨)을 집권세력으로 설정하였으며, 위충현(魏忠賢)을 비롯한 환관(宦官)은 세력이 약해 국정(國政)에 참여할 수 없는 모습으로 그려냈다. 또한 역사 기록에는 문관(文官)이 무관(武官)을 제압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九雲記」에는 문관(文官)과 무관(武官)이 화합하는 관계로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무관의 지위를 높여주었다. 마지막으로 「九雲記」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양부(楊府)의 가문 구성원의 특징을 살펴봤다. 첫째, 남녀 주인공의 출신 배경이 추가되는데, 대부분 명문가 계통으로 확장되었다는 점이다. 둘째, 가부장제도의 이상적인 인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셋째, 가정 내 여성들을 세 계층으로 나누었으며, 자신이 속한 계층에 따라 인물들이 비슷한 행동양식을 보인다는 것이다. 5장에서는 ‘불·도(佛·道)사상에 대한 인식’, ‘정치이념’, ‘개인수양 및 가문에 대한 가치관’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 「九雲記」에서 작품의식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났는지 살펴보고, 19세기 조선의 사회배경과 결합하여 이러한 의식이 나타난 원인을 살펴봤다. 「九雲記」에서는 도선의 환상적인 요소를 줄이고 현실감을 높였으며, 도교적 요소를 활용하여 유교의 이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반도연회(蟠桃宴會)에서는 유가에서 강조한 신분질서를 엿볼 수 있고, 도선인물인 위부인 등은 남존여비사상을 강조했다. 「九雲記」에서는 불교인물을 도교인물보다 낮은 지위에 두고, 불교인물이 유가사상을 옹호하는 것으로 개작한다. 또한 「구운몽」에서 나오는 불교적 요소를 모두 삭제하거나 도교적 요소로 바꾸었고, 양소유의 입을 통해 유교의 우위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九雲記」에 억불양유(抑佛揚儒) 사상이 뚜렷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九雲記」에서 주자학만이 아닌 혼합적 이념을 추구하면서 현실에 맞는 대처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작품세계에 녹여내고자 한 듯 보인다. 저자는 왕도, 패도 병용론을 통해 무너지는 현실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드러냈지만, 주자학적 가치이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는 볼 수 없다. 저자는 개인의 규범적 덕목 실천과 가문의 번창이라는 유가적 가치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았다. 이것은 ‘덕’과 ‘효제’ 사상에 기반한 개인 수양 강조와 가문간의 통혼과 장례, 출생례, 가문계승 등 종법이념을 강화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다. 6장에서는 「九雲記」의 소설사적 의미에 대해 논의했다. 「九雲記」와 「구운몽」, 「옥루몽」을 비교하여 ‘구운몽계’소설로써 「九雲記」의 의의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九雲記」를 19세기의 한문 장편 소설사에 올려놓고 살펴본 결과, 형식면에서 「九雲記」는 조선조 19세기에 유행한 '집문창작형(集文創作型)'소설의 대표작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창작목적면에서 「九雲記」와 같은 작품의 등장을 통해 소설작가의 직업화 및 소설의 상품화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념면에서 「九雲記」는 주자주의 지향형과 탈주자주의 지향형의 중간 위치에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 - |
dc.description.tableofcontents | Ⅰ. 서론 1 1. 연구 목적 1 2. 연구사 검토 4 3. 연구 방법 13 Ⅱ. 「九雲記」의 국적 문제 16 1. 「九雲記」의 창작기법 검토 17 1) 중국소설 모방과 습용 17 2) 한국 장편가문소설의 수용 30 2. 중국의 제도와 호칭 및 역사와 지리 등에 대한 오용 36 3. 「九雲記」의 국적 43 Ⅲ. 「九雲記」의 서사구조 55 1. 서왕모(西王母) 설화의 수용 55 1) 서왕모(西王母) 설화와 유부인 수연의 상호 대응 58 2) 성진과 팔선녀 결연에서 서왕모(西王母) 설화의 기능 61 2. 역사적 사실(史實)의 활용 63 1) 명(明) 신종(神宗) 시기의 역사적 사실 64 2) 역사적 실존인물과 당쟁의 수용 71 3) 광세의 화〔鑛稅之禍〕와 임진왜란의 변용 80 3. 가문 서사의 확장 89 1) 가문의 3대록 서사 확대 91 2) 가문의 의식주 묘사 107 3) 가문 구성원의 여가 활동 113 Ⅳ. 「九雲記」의 인물 구현 121 1. 불교와 도교 인물의 신성성 약화 121 1) 정도론(正道論)의 추종자 : 육관대사 122 2) 규범의 옹호자 : 위부인, 백화선고(百花仙姑) 125 3) 공명(功名)의 권고자 : 나진인(羅眞人) 130 2. 역사적 인물의 재구성 136 1) 망국 황제 명신종(明神宗)에 대한 성군(聖君) 이미지 부여 136 2) 동림당(東林黨)과 환관의 권력 재편 144 3) 무장(武將)역할의 확대와 문신・무신관계의 재편 146 3. 유교사상에 부합한 가문 구성원 설정 149 1) 벌열가문의 구성원 부상 149 2) 효와 예를 중시하는 남성 152 3) 숙덕과 정결을 중시하는 여성 157 Ⅴ. 「九雲記」의 작품의식 163 1. 불교와 도교 사상에 대한 비판적 수용 163 1) 도선적 인물의 유교이념 지향 164 2) 숭유억불(崇儒抑佛)의 사상 표출 169 2. 중화계승의식과 왕패병용(王霸竝用)의 정치이념 지향 174 1) 명나라 역사 재구성을 통한 중화계승의식 지향 175 2) 왕패병용(王覇竝用)의 정치이념 지향 179 3. 유교적 수신제가의 강조 184 1) 덕과 효를 기반으로 한 개인의 수양 184 2) 통혼과 예제를 통한 가문의 창달 186 Ⅵ. 「九雲記」의 소설사적 위상과 의의 187 1. 구운몽계열소설 중 「九雲記」의 위상 188 2. 조선후기 소설문학사 중 「九雲記」의 문학사적 의미 193 Ⅶ. 결론 198 [참고문헌] 204 | - |
dc.language.iso | kor | - |
dc.publisher |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 - |
dc.rights | 아주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 - |
dc.title | 「九雲記」 연구 | - |
dc.type | Thesis | - |
dc.contributor.affiliation | 아주대학교 일반대학원 | - |
dc.contributor.alternativeName | ZHANG WEI | - |
dc.contributor.department |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 | - |
dc.date.awarded | 2021. 8 | - |
dc.description.degree | Doctoral | - |
dc.identifier.localId | 1227102 | - |
dc.identifier.uci | I804:41038-000000031182 | - |
dc.identifier.url | https://dcoll.ajou.ac.kr/dcollection/common/orgView/000000031182 | - |
dc.subject.keyword | 광세의 화〔鑛稅之禍〕 | - |
dc.subject.keyword | 구운기(九雲記) | - |
dc.subject.keyword | 구운몽 | - |
dc.subject.keyword | 구운몽계소설 | - |
dc.subject.keyword | 명청소설 | - |
dc.subject.keyword | 서왕모 설화 | - |
dc.subject.keyword | 수호전(水滸傳) | - |
dc.subject.keyword | 왕패병용(王霸竝用). | - |
dc.subject.keyword | 홍루몽(紅樓夢)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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