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적인 모성이데올로기와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양육스트레스를 통한 양육협력의 조절된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집중적인 모성이데올로기와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양육스트레스가 매개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 양육협력이 이러한 매개효과를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보이는지 검증하기 위해 조절된 매개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에 거주하는 미취학 자녀를 1명 이상 둔 기혼여성 342명을 대상자로 선정하여 집중적인 모성이데올로기, 양육스트레스, 결혼만족도, 양육협력의 설문을 실시하여 측정하였다. 측정한 결과는 SPSS Statistics 23.0과 PROCESS macro를 이용하여 기술통계, 상관분석, 및 매개효과와 조절효과,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관분석 결과, 집중적인 모성이데올로기, 양육스트레스, 결혼만족도, 양육협력은 유의미한 수준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집중적인 모성이데올로기가 양육스트레스가 정적상관을 보였고,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도는 부적상관을 보였다. 또한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집중적인 모성이데올로기와 결혼만족의 관계에서 양육스트레스가 완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조절효과를 검증한 결과 양육스트레스와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양육협력이 결혼만족도를 조절하는 조절효과를 갖는 것으로 드러났 다. 양육협력이 낮을 때보다 높을 때 양육스트레스로 인한 결혼만족도의 감소 폭이 줄어드는 역할을 하였다. 셋째, 양육협력의 조절된 매개모형을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집중적인 모성이데올로기와 결혼만족도간의 관계에서 양육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양육협력이 조절하는 조절된 매개효과가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집중적인 모성이데올로기가 높을수록 양육스트레스는 높았고, 양육스트레스가 높을수록 결혼만족도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양육협력의 조절된 매개효과는 양육협력의 평균 이하인 경우에만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탐색하고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집중적인 모성이데올로기와 결혼만족의 관계에서 양육스트레스의 매개 역할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둘째,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집중적인 모성이데올로기와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양육협력이 높을수록 결혼만족도의 감소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셋째, 미취학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집중적인 모성이데올로기와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양육스트레스의 매개효과가 양육협력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조절된 매개효과가 확인됨으로써, 결혼만족도를 감소시키지 않고 유지하는 기제와 그 경로를 발견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넷째, 본 연구결과를 통해 상담장면에서 내담자의 양육스트레스를 개인의 문제로만 인식하지 않는 변인과 결혼만족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변인을 찾았다는데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