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 권역외상센터 외상소생실에 내원한 중증 흉부외상환자에게 적용된 간호중재를 파악하여 관련 교육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목적으로 시행된 후향적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2019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1년간 경기도 소재의 일 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 외상소생실로 내원한 외상환자 1,780명 중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중증 흉부외상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대상자의 임상적 특성, 간호중재는 전자의무기록을 이용하여 수집하였고, 그 중 간호중재는 국제간호분류체계 6판에 제시된 간호중재 용어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평균, 표준편차와 카이제곱 검정(x2 test)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52.25세이고 성별은 남자가 72.5%였으며, 손상 후 외상센터에 직접 내원하는 경우가 63.3%였다. 손상유형은 비의도 사고가 95.0%였으며, 손상기전은 교통사고가 56.7%, 추락 30.8%였다. 흉부손상 유형(중복 응답)은 폐실질/늑막 손상이 95.8%, 흉벽 손상 64.2%였으며, 흉부 단일손상은 3.3%였다. 대상자의 91.7%는 동반 손상이 2개 부위 이상이었으며, 동반된 손상부위는 골반 및 사지가 82.5%로 가장 많았다. 흉부 Abbreviated Injury Scale은 평균 3.13점이었으며, 최종 Injury severity Score는 평균 17.81점이었다. 대상자의 96.7%는 수술 없이 입원하였으며, 외상소생실 체류 시간은 평균 32.85분이었다.
2. 중증 흉부외상환자 120명에게 수행된 간호중재를 국제간호분류체계의 간호중재 용어로 분류한 결과 총 66개의 간호중재가 확인되었다. 간호중재 중 활력증상 감시, 침상 옆 임상검사 시행, 체위: 신경학적, 정맥주사요법, 정맥절개술: 정맥혈 채취, 이송: 내부시설, 이동, 외상팀 활성화(Trauma Team Activation), 신경계 관리, 수액 감시, 낙상 방지, 기록, 기계기술 관리, 검사 보조, 건강진단검사, 가족참석 촉진은 모든 대상자에게 수행되었다. 옷 입히기, 산소요법, 체온조절, 입원간호, 감시, 검사물 관리, 상처 간호, 교육: 절차/치료, 응급간호는 90% 이상의 대상자들에게 모두 수행되었다. 국제간호분류체계의 간호중재 용어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외상소생실에서 수행된 간호중재로는 외상팀 활성화, 헬기이송 지원, 혈관색전술 시술 간호, 소생개흉술 준비가 있었다.
3. 대상자의 활력징후 안정 여부 및 흉부 Abbreviated Injury Scale 점수에 따른 간호중재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활력징후가 불안정하거나 흉부 Abbreviated Injury Scale 점수가 4점 이상인 흉부외상환자에게 공통적으로 수액을 통한 인공소생법, 침습적 혈류동태감시, 튜브 간호: 흉곽, 호흡과 관련된 자료감시, 인공기도 관리, 튜브 간호: 위장관, 기계적 환기장치: 침습적, 인공기도 삽입, 혈액제제 투여, 알레르기 관리, 수술 준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이 수행되었다.
본 연구는 중증 흉부외상환자에게 외상소생실에서 수행된 간호중재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여 추후 이와 관련된 교육자료 구성에 있어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흉부 Abbreviated Injury Scale 점수 및 활력징후 안정 여부에 따른 간호중재의 차이를 분석하여 외상소생실 사정 단계에서 파악된 흉부외상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필수적으로 적용되어야 할 간호중재를 제시하였기에 초기 간호중재 관련 교육내용을 보다 구체화하는데 도움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