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간호사의 수면의 질과 프리젠티즘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응급실 간호사의 수면의 질과 프리젠티즘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이들 간의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간호사의 수면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건강문제 예방 및 간호의 질 향상시키는데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는 경기도 소재 3개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1개소, 종합병원 2개소)에서 근무하는 응급실 간호사 138명을 대상으로 2020년 2월 3일부터 2020년 2월 29일까지 구조화된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간호사의 수면의 질은 Buysse 등(1989)이 개발한 PSQI-K(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Korean)를 손성일 등(2011)이 번역한 도구를 사용하였고, 프리젠티즘은 Turpin 등(2004)에 의해 개발된 Stanford Presenteeism Scale(SPS)을 이영미(2006)가 번안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dow 25.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Independent t-test, one way ANOVA, Pearson’s correlat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연구 대상자의 수면의질 정도는 21점 만점에 평균 8.22±3.67점으로 하위영역별 점수는 각 3점 만점으로 수면 잠복기 1.82±0.93점, 주관적인 수면의 질 1.60±0.60점, 낮 동안의 기능장애 1.34±0.74점, 수면방해 1.3±0.56점, 습관적인 수면 효율성 0.91±1.04점, 수면 기간 0.80±0.89점, 수면제 사용 0.46±0.67점 순으로 나타났다.

2. 연구 대상자의 프리젠티즘 하위요소인 건강문제가 있다고 대답한 대상자가 128명 (92.8%)으로 목, 어깨, 등, 허리통증’이 대상자의 61.1%에 해당될 만큼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시력장애, 안구 건조증등’(39.1%), ‘두통(편두통이나 만성적인 두통)’(34.8%), ‘위장장애(명치가 쓰리고 아픔, 궤양, 설사, 변비 등)’(33.0%)순으로 높았다. 현재 치료중인 것은 ‘알러지 치료’ 4명(2.9%),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시력 장애, 안구건조증 등’3명(2.2), ‘두통 (편두통인 만성적인 두통)’ 3명(2.2), ‘천식’3명 (2.2)등의 순이었다. 응급실 간호사의 직무손실은 총점 100점 만점 중 최대 점수는 70점으로 평균 36.13점이었다. 지각된 생산성은 100점 만점으로 평균 78.42점으로 응답하였다.

3.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수면의 질 차이는 중 운동여부(t=-2.13, p=.035)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4.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프리젠티즘의 하위영역인 건강문제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직무손실은 연령(F=4.10, p=0.019), 자녀의 유무(t=-2.14, p=.034)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지각된 생산성 또한 연령(F=3.35, p=.038)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5. 연구 대상자의 수면의 질과 프리젠티즘의 상관관계에서는 모든 변수들 간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의 질과 건강 문제(r=.274 p=.001), 수면의 질과 직무손실(r=.281 p=.001)은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무손실과 지각된 생산성은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응급실 간호사의 수면의 질이 프리젠티즘과 서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응급실 간호사의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수면 후 회복요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중제 및 대안이 요구 되며 프리젠티즘을 낮추기 위해 병원 조직차원에서의 제도적인 배려와 근무환경개선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