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일반적 자기효능감과 학교 적응의 관계에서 진로 결정 자율성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생의 일반적 자기효능감이 학교 적응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진로 결정 자율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소재의 6개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을 학년별, 성별, 학교 유형(일반고, 특성화고)을 고려하여 임의표집하고 총 396명을 표본으로 선정하였고, 일반적 자기효능감, 진로 결정 자율성, 학교 적응, 인구통계학적 정보에 대한 자기 보고식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배부한 총 396부의 설문지 중 2문항 이상 응답하지 않았거나 동일 반응으로 불성실한 응답을 한 11부를 제외하고 385명의 자료를 연구 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SPSS 24.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및 주요 변인 간의 상관분석을 하였다. 또한 독립표본 t검정을 통해 학교 유형 간 차이를 확인한 후 학교 유형을 통제하고 회귀분석,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Preacher와 Hayes(2018)가 개발한 SPSS PROCESS macro 4번 모델의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으로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첫째, 고등학생의 일반적 자기효능감과 진로 결정 자율성, 학교 적응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일반적 자기효능감과 학교 적응, 일반적 자기효능감과 진로 결정 자율성, 진로 결정 자율성과 학교 적응 간에는 유의미한 정적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일반고등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의 학교 유형 간 차이를 알아보고자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한 결과, 일반적 자기효능감과 학교 적응은 일반고와 특성화고의 차이가 있었으며, 진로 결정 자율성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고등학생의 일반적 자기효능감과 학교 적응 관계에서 진로 결정 자율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고등학생의 일반적 자기효능감과 학교 적응의 관계에서 진로 결정 자율성이 부분 매개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의 의의는 첫째, 고등학생의 학교 적응에 일반적 자기효능감과 진로 결정 자율성이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것이다. 둘째, 일반적 자기효능감과 학교 적응에 대해서는 일반고와 특성화고의 차이가 있지만, 진로 결정 자율성은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고등학생의 진로 결정 자율성이 학교 유형 차이에 큰 영향 없이 공통으로 중요한 변인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고등학생의 진로 결정 자율성 정도가 일반적 자기효능감이 학교 적응을 높이는 데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혔다는 것이다. 이는 고등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일반적 자기효능감 및 진로 결정 자율성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진로 상담 및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