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활동 연계형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일반계 고등학생의 진로개발역량 향상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학교 활동 연계형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일반계 고등학생의 진로개발역량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려는 데 있다. 연구의 배경은 현재 학교 진로교육이 학생들의 진로개발역량을 기르는 데 한계가 있고, 진로교육의 결과가 대학 진학으로 연계되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이에 다양한 학교 활동 경험을 의미화하고 교과와 비교과 활동의 연계・통합을 위한 설계를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하고자 하였다. 연구 주제는 첫째, 고등학생의 진로개발역량 향상을 위한 학교 활동 연계형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안되어야 하는가, 둘째, 학교 활동 연계형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고등학생의 진로개발역량 향상에 효과가 있는가로 설정하였다. 연구 대상은 일반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48명을 대상으로 실험집단 24명, 통제집단 24명을 선정하였다. 프로그램 개발은 박인우(1995)의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모형에 기초하여 조사, 분석 및 설계, 개발, 실시, 평가의 과정을 거쳤다. 연구 도구는 2017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개발한 진로개발역량지표 중 일반계 고등학생용 지표를 활용하였고, 자료 분석을 위해 t-test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원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 학교 활동의 실질적인 설계에 중점을 두고, 학교 활동 연계형 유형을 적용하여 개발한 본 연구의 프로그램은 일반계 고등학생의 진로개발역량 향상에 유용하고, 기존의 집단상담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는 의의를 지닌다. 둘째, 자료 분석 결과 진로개발역량 전체뿐만 아니라, 개인・사회, 진로관리, 학업으로 설정된 하위 영역 및 세부 역량 모두에서 유의미한 향상도를 나타냈다. 하위 영역별로는 학업, 진로관리, 개인‧사회 영역 순으로, 세부 역량별로는 진로설계, 학업 설계, 학습 태도 역량 순으로 큰 효과 크기를 보였다. 이는 본 연구의 프로그램 구안 방향에 따라 실질적인 진로설계에 중점을 두고, 학교 활동이 연계‧통합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교 활동 연계형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일반계 고등학생의 진로개발역량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