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추돌사고에서 중량과 상대속도 차이에 따른 탑승자 상해 위험도 연구

Abstract

최근 우리나라의 2018년 도로교통 사고처리비용은 약 25조원으로 2017년 약 23조원에 비해 약 7% 정도 증가해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2017년과 비교하면 인명피해가 큰 사망사고의 사고비용은 13%, 중상사고의 사고비용은 4% 정도 감소되었지만, 경상 및 부상신고에 발생하는 사고비용은 약 25% 증가하였다. 즉, 경미한 교통사고에서 도덕적 해이로 인해 허위 과다한 진료 및 치료로 사고처리비용이 증가하여 자동차 보험료가 상승하고 사회·경제적 손실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MADYMO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주행 중 추돌사고에서 속도와 중량 차이가 피추돌차량 탑승자의 경추 상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경형, 중형, 대형 승용차량을 대상으로 총 144회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고, 그 결과 추돌차량과 피추돌차량의 상대속도가 20km/h에서는 피추돌차량 탑승자의 경추 상해 발생 가능성은 약 94%, 15km/h에서는 68%, 10km/h에서는 14%, 5km/h에서는 0%로 나타났다. 즉, 승용차량 간 충돌 할 경우 상대속도 10km/h 이하에서는 경추 상해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일 중량 간 충돌할 경우 상대속도가 15km/h 이하에서는 경추 상해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뮬레이션 결과 주행 중인 차량의 속도보다는 상대속도와 중량 차이가 피추돌차량의 운동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모형식을 개발하였다. 본 연구 결과가 경미한 추돌사고에서 과다한 진료 및 치료로 인해 적절하지 않은 사고비용을 감소시키는 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