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토에서 염분함량에 따른 컨시스턴시 연구

Abstract

우리나라 해안용지 개발은 서·남해안의 수심이 비교적 얕은 지역에서 주로 이루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개 실트질 점토 또는 점토질 실트로 이루어진 갯벌지역으로 주거용지 혹은 산업용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반을 개량하여 양질의 지반으로 조성해야할 경우가 많다. 이러한 지반의 공학적 특성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현실적으 로 파악하기 어려울 경우도 많다. 특히 해안에 위치한 개발용지는 조성 후 시간경과에 따라 염분의 함량이 달라져서, 지반의 컨시스턴시를 예측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염분함유량에 따른 점성토의 컨시스턴시 변화를 실 험을 통해 분석하였다. 흙 속의 염분함량은 대체로 전기전도도를 이용한 방법으로 측정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염분함유량을 흙 무게와 염분 무게의 비 즉, 염분비로 정의하 였다. 염분비 0.0%, 0.5%, 1.0%, 1.5%, 2.0%로 점성토 시료를 준비하고 액·소 성한계 실험을 수행하여 컨시스턴시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염분비가 증가함에 따라 액성한계는 감소하였고, 소성한계는 증가 하여 소성지수가 감소하였다. 소성도 분석에서는 지반의 염분함유량이 증가할수록 지반이 저소성 점토 특성에서 저소성 실트 특성으로 변화하였다. 이는 염분의 시멘테이션 효과와 염분 내 나트륨, 마그네슘 등 양이온의 화학작용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염분함유량 변화에 따른 흙의 컨시스턴시가 입자구조 및 입도 분포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경험식에 의한 압축지수 분석에서는 염분함량이 증가함에 따라 압 축지수는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