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 대한 기대여명 및 건강의 증진이 점차 더 기대되면서 단순한 수명의 연장이 아닌 노인의 행복하고 만족한 삶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고, 많은 정책 방안들이 모색되고 있다. 본 연구는 60세 이상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자가 보고식 스트레스 요인의 정도를 파악하고 각 스트레스 요인이 주관적 삶의 만족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인구사회학적 요인, 신체질환 유무, 자가 보고식 스트레스 요인 척도와, 삶의 만족, 긍정 정서 및 부정 정서의 세 가지 하위 척도로 구성된 한국판 단축형 행복 척도 (Concise Measure of Subjective Well-Being), 치매 선별용 한국어판 간이정신상태검사 (Korean version of the Mini-Mental State Examination for dementia screening), 단축형 노인 우울 척도-한국판 (Short form Geriatric Depression Scale- Korean version) 등이 포함된 설문 조사를 시행하였다.
대상자들은 신체적 문제, 가족, 경제적 문제, 외로움이나 고독, 친구나 이웃으로부터의 스트레스 순으로 고통을 받는다고 보고하였고, 총 행복 점수는 26.4점으로 기존 문헌들의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보고하였다. 나이, 성별, 교육 수준, 만성 신체질환의 수, 인지 기능, 우울을 통제한 상태에서 노인의 스트레스 요인과 주관적 행복감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신체적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ß=-0.133, p<0.001), 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 (ß=-0.083, p=0.001), 외로움이나 고독으로 인한 스트레스 (ß=-0.077, p=0.007)가 유의하게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의 스트레스 요인과 하위 척도인 삶의 만족감, 긍정 정서, 부정 정서와의 연관성도 확인하였다. 신체적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ß=-0.184, p<0.001), 외로움이나 고독으로 인한 스트레스 (ß=-0.077, p=0.014), 경제적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ß=-0.072, p=0.021) 가 삶의 만족감과 연관성이 있었고, 신체적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 (ß=-0.140, p<0.001) 와 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 (ß=-0.079, p=0.003) 는 긍정 정서와, 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 (ß=0.105, p=0.001) 와 친구나 이웃으로 인한 스트레스 (ß=0.072, p=0.016) 는 부정 정서와 연관성이 있었다. 삶의 만족은 주로 개인의 지각된 신체 건강 상태, 외로움이나 고독, 경제적 상태로 인한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 반면, 긍정 정서나 부정 정서는 가족, 친구나 이웃 등 관계적인 측면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결과를 보였다.
본 연구 결과, 지역사회 노인 인구에서 신체적 문제, 외로움이나 고독, 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나이, 성별, 교육 수준, 만성 신체 질환의 수, 인지 기능, 우울을 보정한 후에도 주관적 행복감과 연관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