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중문화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비중과 영향력은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커졌다고 할 수 있다. 대중문화의 중요 매체인 텔레비전에서 다양한 소재의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양산되었고, 이러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아티스트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아티스트들은 기존의 스타와는 달리, 데뷔 이전부터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를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립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비로운 이미지를 고집하는 기존의 스타와는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줌으로서 대중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어 신인 아티스트 데뷔의 좋은 통로로 쓰고 있다. 또한 오디션프로그램에서 형성된 이미지는 신인 아티스트로서의 장벽을 극복하기에 좋은 수단이기 때문에 데뷔 이후 활동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엠넷에서 방영된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1』의 우승자인 『로꼬』가 『쇼미더머니 시즌1』에서 형성한 이미지를 활용하여, 그의 첫 뮤직비디오인 『Take Care』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쇼미더머니 시즌1』으로 부터 로꼬를 나타내는 이미지 키워드를 정리하고, 『Take Care』를 음악적으로 분석하여 뮤직비디오에 집중적으로 반영할 로꼬의 이미지 키워드 세 개를 선별했다. 제작에 앞서 선별된 세 키워드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SNS를 통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선별된 이미지 키워드를 뮤직비디오에 반영하기 위해 연출적·디자인적 요소를 활용하여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였으며,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고 반영한 로꼬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사후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사후 설문조사 결과 연출적 요소를 적용한 이미지 키워드에 대해서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나,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한 이미지 키워드를 느끼기에는 다소 미흡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본 연구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형성된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데뷔 이후의 활동에 성공적으로 반영한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