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위기 이후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실업 등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부각되면서 사회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자활 사업을 시작으로 근로연계형 복지 정책을 시행하였다. 하지만 자활사업의 성과인 참여자의 탈수급률이 낮아지면서 자활사업의 관심과 지원이 적어졌다. 정부는 사회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대안으로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을 제정하여 사회적기업을 적극 지원하여 육성하고 있다. 따라서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자활기업이 사회적기업으로 전환 후 지속성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는 성공요인을 분석해 보고 향후 자활기업에서 전환하는 사회적기업에게 실천적 과제와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데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사회적기업의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난제이므로 자활기업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여 5년 이상 지속적으로 운영되어온 기업 3곳을 성공 사례로 선정하여 선행연구에서 6가지 범주로 구분한 사회적 기업가 정신, 조직적 요인, 전략적 요인, 사업환경, 사회적 네트워크, 경영역량 요인에 참고하여 조정․분석하였다. 자활기업에서 전환한 사회적기업의 성공요인을 다각도 살펴봄으로써 그 요인들이 사회적기업의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 방법은 사례연구로 현재 자활기업에서 전환한 사회적기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표와 실무자로 6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과 직접 관찰을 시행하였다. 심층 면접은 반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하여 실시하였으며 모든 인터뷰 내용은 녹취록을 작성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자활기업에서 출발한 사회적기업의 특징적인 요소를 가진 기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상자들에게 기업이 지속가능케한 내․외부적인 요인들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사회적기업 현장에서 지속성과 발전과제에 대한 내용을 심층적인 의견을 담아낼 수 있었다.
자활기업에서 전환한 사회적기업의 주요 성공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세 개의 사례기업의 공통적인 성공요인은 사회적기업가 정신과 조직적 요인이 나타났다. 첫째, 사회적기업가 정신은 일반 기업과 달리 취약계층 고용으로 인한 노동생산력의 취약성을 가지고 운영하기 때문에 경영자의 직무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의지는 기업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발견되었다. 둘째, 조직적 요인은 자활기업에서 전환한 사례기업들은 관계지향적인 조직문화가 나타났으며, 자활기업에서부터 사회적기업까지 함께 해 온 구성원들은 서로 신뢰하는 가족애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자활기업에서 전환한 사회적기업만의 특징적인 조직문화라고 할 수 있다. 각각 기업들은 1인 1표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체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회의와 보고를 정기적으로 하여 구성원간의 의견을 공유하고 있었다.
세 개의 사례기업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요인은 자활의지로 사회적기업 성공에 관한 6가지 범주화 된 요인 외에 새롭게 발견된 요인이다. 구성원들의 자활의지는 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며, 경영상 어려움이 닥쳤을 때에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경영자와 구성원 간의 의견을 일치하여 현재까지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경영역량은 세 개의 사례기업에서 나타나지 않은 공통적인 요인이다. 세 개의 사례기업 모두 경영자가 이전 기업을 경영해 본 경험이 없었으며 이는 불확실한 시장에서 전문적인 경영 전략 수립이 어려울 수 있다.
사례기업 간 차이를 나타낸 요인은 전략적 요인, 사업 환경, 사회적 네트워크로 나타났다. 전략적 요인은 A기업에서만 나타났으며 이는 업종 특성의 차이 때문이며, 사업환경은 A, C 기업에서만 발견된 요인이며 A기업은 초기 대기업 지원으로 안정적인 정착하여 시장환경에 유리하게 작용하였으며, C기업은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으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었다. 사회적네트워크는 C기업에서만 나타난 요인으로 C기업은 대표가 지역 내 자활기업에서부터 일해 왔기 때문에 부산시 지역자활센터협회 및 지역 내 공공기관 및 자치구 호의적인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C기업을 지지해 주는 기반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