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관 삽입술은 소아 삼출성 중이염 치료를 위한 가장 흔한 이과적 수술 중 하나이다. 환기관은 장기 또는 단기 거치용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삼출성 중이염이 자주 재발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그 임상적 유용성을 고려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소아 삼출성 중이염에서 장기거치 (Paparella type II) 환기관과 단기거치용 (type I) 환기관의 임상적 특성 및 유용성을 비교분석하여 그 적응증을 구별적용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한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환기관삽입술을 시행한 14세 이하 삼출성 중이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type II는 1994년부터 2002년까지, type I은 그 이후에 삽입하였다. 총 488명 중 1년이상 추적관찰이 되지 않은 경우, cleft palate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 265명의 433건 (type I 239건 , type II 194건)의 수술에 대해 환기관의 유지기간, 재발율 및 합병증을 비교 분석하였다. 환자의 평균나이는 type I은 5.1±2.6세 type II는 5.7±2.6세로 유사하였고, 남녀비율은 type I 에서 남자가 67.8%로 type II의 58.2%보다 많았다.
환기관 거치기간은 type II는 574.5±261.6일로 type I의 342±157.0일 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p<0.001). 재발율 및 재수술율의 경우 type I은 15.1% 및 10.9%, type II는 9.8% 및 6.7%로 각각 p=0.102, p=0.131으로 재발율 및 재수술에는 차이가 없었다. 고막염, 외이도염, 급성중이염 등 합병증은 Type I이 13%, Type II가 49% 였으며, 천공율에서도 Type I 4.2%, Type II 24.7%로 차이가 났다 (p<0.001). 고실성형술도 0.8%와 3.6%로 type 2가 많았다 (p=0.044). 전체 재발율은 55건, 12.7%로 평균 5.4±3.1세로 재발하지 않은 군과의 나이, 성별에는 차이가 없었다. 자연탈출한 경우에 유의하게 재발율이 높았다. Type I 시행 후 재수술을 받은 경우 전체 환기관 거치기간은 586.4±270일로 type II와 유사하였다.
소아 삼출성 중이염에서 일반적으로 paparella type 2가 1보다 합병증이 적으나, 청력역치가 40dB을 초과할 경우에는 type II가 재발 방지에 효과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