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축약형 조기상환·연체 모형을 이용하여 국내 주택담보증권(Mortgage-Backed Security: MBS, 이하 MBS)의 가치를 평가한다. MBS의 가치평가 방법은 옵션조정스프레드를 이용한 방법을 택하였으며, 미래의 현금흐름을 계산하여 현물이자율과 옵션조정스프레드로 할인하는 현금흐름할인(Discounted-Cash Flow: DCF) 방법이다.
MBS의 미래 현금흐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조기상환과 연체로 가정하고 이들을 확률과정으로 가정한 축약형 모형으로 구현한다.
조기상환 모형의 설명변수로는 경제변수인 GDP성장률과 더불어 이자율과 MBS의 계약이자율인 가중평균금리(weighted-average coupon, WAC)와의 차이인 스프레드와,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조기상환이 줄어드는 소진효과를 사용한다. 연체 모형의 설명변수로는 실업률과 발행시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택한다.
이자율은 CIR 확률과정으로 가정하고, 조기상환, 연체, GDP 성장률, 실업률은 Vasicek 확률과정으로 가정하여 칼만필터(Kalman filter)와 최우추정법(Maximum Likelihood Estimation)으로 모수를 추정한다. 실증분석은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한국주택공사에서 발행하는 MBS의 가치를 추정한다. 조기상환과 연체에 확률적 특성을 없앤 모형과 축약형 모형을 비교하여, 확률적 특성이 없는 모형은 축약형 모형에 비해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존 국내의 MBS 평가모형은 MBS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조기상환, 부도율 등)에 확률 과정이 포함되어있는 모형이 없었으므로 기존 연구 결과는 MBS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