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0대 남성들의 아버지상과 아버지 역할 실천방식에 대한 연구

Subtitle
상징적 상호작용론적 접근
Alternative Title
Kim Jung Hwan
Author(s)
김정환
Alternative Author(s)
Kim Jung Hwan
Advisor
이선이
Department
일반대학원 사회학과
Publisher
The Graduate School, Ajou University
Publication Year
2012-08
Language
kor
Keyword
아버지상징적 상호작용론아버지상아버지 역할 실천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상징적 상호작용론적 관점에서 30대 아버지들의 아버지상과 아버지로서 일상생활 실천에 대해 사회학적으로 탐색해봄으로써, 오늘날 한국사회의 아버지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일상생활에서 사회적 행위자로서 아버지들이 아버지의 의미를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이 연구를 위해 서울과 인근 수도권의 맞벌이를 하고 있거나 경험이 있는 고학력 30대 아버지 8명의 심층인터뷰를 통한 사례분석을 수행하였다. 결혼과정, 출산과정, 출산 후 양육경험 등의 생애과정이 들어날 수 있도록 하는 심층인터뷰를 수행하였으며, Elder의 생애연결성(linked lives) 개념에 기반하여 연구참여자들의 아버지에 대한 기억 부분도 심층인터뷰에 포함하였다. 사례분석의 결과를 보면 연구참여자들은 공통적으로 “친구 같은 아버지”를 추구하고 있었으며, 다만 이것이 각 행위자들의 고유한 생애경험과 현재의 상황에 따라 아버지로서의 실천이 다양하게 나타남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일부의 연구참여자들에서는 성평등을 지향하는 인식을 살펴볼 수 있었지만, 가정친화적이지 않은 노동환경과 모성신화 등의 한국사회의 재제조건으로 인해 도구적 아버지로서의 실천을 지속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이 자신들의 아버지상을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실천하는지와 관련하여, 세가지 유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번째 유형은 아내와의 관계에서는 가사 분담과 양육분담을 아내나 다른 외부의 조력자에 의존하면서 여전히 도구적 아버지로서 역할 실천을 지속하며,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양육과 교육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고 친밀한 아버지를 표방하는 아버지이다. 두번째 유형은 아내와의 관계에서는 첫번째 유형의 패턴과 같고, 자녀의 교육에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적어도 자녀의 교육 방향 결정에 비중 있게 참여하는 아버지이다. 세번째 유형은 다른 유형과 달리 아내와의 관계에서 가사분담과 양육분담을 아내나 다른 외부의 조력자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교육 역시 두번째 유형의 패턴을 따르는 아버지이다. 이러한 발견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우선, 연구참여자들의 아버지로서 실천 방식에 대한 다양함을 선행연구에서 살펴본 기존 아버지연구의 주요 틀인 전통적-도구적 아버지와 새로운-양육적 아버지로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또 현재 나타나고 있는 아버지들의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 실천을 자녀에 대한 부모의 통제를 핵심으로 하는 한국 고유의 유교적 아버지상의 현재적 발현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문제제기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30대 아버지들의 친구 같은 아버지 추구를 섣불리 새로운 아버지로 해석한다면 현실에서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족 내 젠더불평등의 지점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새로운 아버지는 아내와의 역할공유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를 통해 30대 아버지들의 아버지 역할 실천이 자녀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아내와의 관계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더 나아가 노동의 구조 등 거시사회적 맥락과 문화적 맥락이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것임을 알 수 있었다.
Alternative Abstract
This research explores the ideals and everyday practices of fatherhood among fathers in their 30s in Korea. Adopting the symbolic interactionist perspective, this study views fatherhood as a social construction which is influenced by the ongoing processes of actions and interactions as well as the broader social and cultural context.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for this study. The participants consisted of eight fathers, all of whom were college-educated (or above) and experiencing dual-income situation. The participants were asked to give biographical descriptions of their lives, focusing on the courses of their marriage, childbirth, and the involvement and practices of rearing children. They were also asked provide memories about their fathers. All the participants declared a "friend-like-father" as their ideal. Yet their practices as a father were more affected by their situations and life experiences than their ideal. Some participants even acknowledged the importance of gender equality, but they were in a situation where the practice of an 'instrumental fatherhood' was forced upon them because of the family-unfriendly work environment in Korea. From the eight fathers interviewed, three different types of practices of fatherhood could be identified. The first group of fathers relied heavily on their wives or outside helpers for housework and child care responsibilities, playing predominantly the 'instrumental role', yet proclaiming to be practicing an intimate fatherhood. The second group were the same as the first in terms of not taking the responsibilities for housework or child care activities, but they are actively involved in child's educational career and achievement. The third type consists of taking active responsibilty for housework, child care activities, as well as the involvement in child's education. The implications from these results for the studies about fatherhood in Korea are as follows. The dichotomy of traditional/instrumental vs. new/nurturant fathers in western society may be limiting to encompass the diversity of fatherhood practices in Korea. Some fathers may wish and attempt to pass beyond the boundaries of an instrumental fatherhood, yet their new terrain is restricted to child's educational concerns. Thus, despite their ideal to be a different father than their own, their practice may more closely resemble the traditional fathers with Confucian values rather than the 'new fathers' in the Western societies. It would be mistaken to assume that their ideal of a 'friend-like-father' is an indication of the 'new fatherhood' evolving in Korea. The new fatherhood proposition may also make the persistence of gender inequality in the Korean family invisible.
URI
https://dspace.ajou.ac.kr/handle/2018.oak/18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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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Ajou University > Department of Sociology > 3. These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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