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태국 투자 한국기업의 진출동기및 성과분석에 관한 비교

Abstract

세계 경제의 글로벌화로 인하여 국제간의 교역 및 투자가 이루어지고, 1980년대 말 이후 국내 기업 환경의 경쟁력 악화로 동남아와 중국으로 많은 투자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중국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투자에 많은 위험성과 문제점이 대두되어 새로운 직접투자 국가로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베트남과 태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베트남과 태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투자결정, 사업운영, 투자성과를 비교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투자결정시의 항목으로 투자 기업형태, 투자 유형, 투자 지분 비율, 투자동기, 투자업종 등 5가지를 선정하여 비교분석 하였다. 분석대상의 자료는 해외직접투자 진행시에 한국수출입은행에 신고한 베트남에 투자한 1,890업체와 태국에 투자한 564개 업체를 전체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현지 사업운영시의 분석항목은 차입금 의존도, 원자재 매입구조, 매출구조로 했고 투자성과 분석은 계량적 지표인 영업이익률, 총자산 순이익률, 자기자본 이익률에 대해 비교분석을 통하여 평균 검증을 하였다. 현지사업운영과 투자성과 분석은 한국수출입은행에 최근 5년간 자료를 제출한 베트남 330업체와 태국 59업체의 자료를 표본으로 하여 분석을 하였다. 평균 차이 검증은 Mini Tab 13을 활용하여 통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평균 차이 검증을 통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한국기업의 베트남과 태국에 대한 투자결정시 5가지 항목 모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투자동기 면에서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투자동기는 저임금 활용, 현지시장 진출, 수출촉진 순으로 비중이 높아 중국의 인건비 상승 및 투자 여건의 악화로 투자유입이 증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태국진출 투자동기는 제3국 수출촉진, 현지시장 진출, 저임금 활용 순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투자 형태와 투자 지분비율에서는 명확한 차이가 분석되었다. 베트남 투자 한국기업은 태국 투자 한국기업보다도 단독투자와 100% 지분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이 검증되었다. 이는 베트남의 집단적인 의사결정 문화에 따른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기회손실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독투자를 선호하고 있고, 태국의 경우 많은 산업에 대해 단독투자를 제한하고 있고, 합작투자시에도 경영권에 대한 갈등이 없어 본래의 투자 취지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 현지 사업운영에 있어서 차입금 의존도는 베트남 투자 한국기업이 태국 투자 한국 기업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한국으로부터 원자재 매입과 한국으로 매출 구조에 있어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는 베트남 투자 한국기업의 최근 신규 투자가 증가하고 투자 규모가 커서 상대적으로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3) 양국의 투자성과 측면에서 영업이익률 분석 결과 베트남 투자 한국기업과 태국 투자 한국기업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총자산 순이익률과 자기자본 순이익률에서 태국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는 태국 투자 한국기업이 상대적으로 소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사업이 안정화되어 보다 높은 투자 이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렇지만 공통적으로 세계 경기의 흐름에 영향을 받아 연도별로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