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연관이 있으며 심혈관계 질환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비만을 보는 지표 중 허리둘레/키 비가 다른 지표에 비해 실용적이고 유용하다는 연구들이 있었다. 또한 관상동맥 석회화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로 대사증후군과 비만이 연관이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으며,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는 이러한 관상동맥 석회화를 정량적으로 본 수치이다. 이에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와 허리둘레/키 비와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2004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수원시 소재 일개 대학병원 검진센터에서 coronary MDCT 촬영을 시행한 남성 65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와 나이, 체중, 신장,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허리둘레-키 비 및 대사증후군 인자인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공복혈당과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와 나이,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허리둘레-키 비,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중성지방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고, 관상동맥 석화화 수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나이를 보정하고도 체중,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허리둘레-키 비, 수축기혈압, 이완기혈압, 혈중 중성지방은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의 유무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허리둘레-키 비를 사분위로 나누어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 유무와의 교차비를 보면, 허리둘레-키 비가 증가할수록 유의하게 교차비가 증가 (Q2; OR=2.06, 95% CI; 1.18-3.59, Q3; OR=2.92, 95% CI; 1.70-5.03, Q4; OR=4.22, 95% CI; 2.47-7.19) 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이는 나이를 보정하고도 유의한 결과 (Q2; OR=1.77, 95% CI; 0.99-3.18, Q3; OR=2.38, 95% CI; 1.35-4.21, Q4; OR=3.42, 95% CI;1.95-6.00 ) 를 보였으며, 나이, 체질량지수, 고혈압 및 당뇨의 과거력을 보정하고도 유의한 결과(Q2; OR=1.66, 95% CI; 0.88-3.10, Q3; OR=2.10, 95% CI; 1.06-4.14, Q4; OR=2.77, 95% CI;1.19-6.45)를 보였다.
BMI와는 독립적으로 허리둘레-키 비의 증가는 관상동맥 석회화 침착과 연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