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내유방혈관은 유리 횡복직근 근육·피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에 있어서 수혜부 혈관으로서 자주 이용된다. 그러나 내유방혈관을 노출시키기 위하여 갈비연골 및 갈비뼈를 자르는 것이 필요하며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내유방혈관을 심장동맥성형술의 공여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내유방혈관 관통지는 내유방혈관이 갖는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혜부 혈관 및 주변 조직에 생기는 이환율을 줄일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내유방혈관 관통지에 대한 해부학적 연구를 통하여 유리 횡복직근 근육·피부 피판술에서 내유방혈관이 수혜혈관으로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목적이 있다.
재료 및 방법: 포르말린 처리된 11구의 시신(22쪽의 흉부)을 대상으로 실험하였다. 시신한쪽 흉부의 흉골 내측 경계에 15번 칼을 이용하여 절개를 가한다. 대흉근이 나올 때까지 박리를 하고 대흉근이 보이면 근막하면으로 외측방향으로 박리를 한다. 첫 번째 늑간공간에서 다섯 번째 늑간공간까지 모두 박리하여 모든 관통동맥과 관통정맥을 찾는다. 내유방혈관의 관통동맥 및 관통정맥의 외경을 확대경시야에서 마이크로미터를 이용하여 측정한다. 각각의 늑간공간에서 나오는 내유방혈관 관통동맥 및 관통정맥의 개수와 평균 외경 및 표준편차를 구한다. 가장 큰 외경의 혈관이 나오는 늑간공간을 확인한다. 또한 내유방혈관 관통지가 나오는 위치를 피부에 표시하여 흉골에서 떨어진 정도를 측정한다.
결과: 22쪽의 시신에서 해부를 시행한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전체 내유방혈관의 관통동맥의 평균외경은 1.32mm였고 관통정맥은 1.48mm였다. 흉부 한쪽당 나오는 관통동맥의 평균 숫자는 3.32개였고 관통정맥은 3.27개였다. 늑간공간 중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숫자의 관통동맥 및 관통정맥이 위치하는 곳은 2번째 늑간공간이었다(각각 33% 및 34%). 또한, 각 늑간공간별로 비교하였을 때 관통동맥의 평균외경이 가장 큰 곳은 두 번째(1.48mm)였고, 관통정맥의 경우는 세 번째(1.66mm)였다. 가장 큰 외경의 혈관이 나오는 늑간공간의 빈도를 조사해본 결과 두 번째 늑간공간에서 관통동맥 및 관통 정맥 모두 가장 많은 빈도로 발견되었다(각각 64% 및 55%). 관통지로부터 흉골까지의 평균거리는 우측이 1.95cm이고 좌측이 2.08cm였다.
결론: 내유방혈관 관통지는 유리 횡복직근 근육·피부 피판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에 있어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부학적 연구가 많이 이뤄져있지 않기 때문에 직경이 생각보다 작고, 수술시 예상한 부위에서 발견되지 않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수술하는 의사로 하여금 선택을 주저하게 하였다. 하지만 이번 해부학 연구를 통하여 내유방혈관 관통지가 충분히 크고 개수가 많아 수술시 재현성이 높고 안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