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산업발전 방안에 관한 연구

Abstract

문화산업은 CT(Cultural Technology)와 IT(Intelligence Technology)산업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위성·지상파 디지털미디어방송 서비스의 상용화, 와이브로·인터넷 전화와 같은 신규 산업의 등장으로 성장률이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04년 문화산업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8.6% 성장한 6조 5000억원, 수출 규모는 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였다. 경기도는, 문화관광부가 문화산업을 21세기 국가기간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1998년 12월「문화산업발전 5개년 계획」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중앙시책과 연계하여 단계별 산업 육성정책 시행방안을 모색하기 시작 하였다. 문화산업발전 및 수출전략산업화를 통한 지식기반경제 건설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으로 문화산업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경기 2020 : 비전과 전략」(2002)을 수립하여, 지식기반 산업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중점 사안으로 채택하였으며, 기존의 경기 문화산업의 제반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 왔던 인프라를 토대로 경기·문화관광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세웠다. 또한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추진기관으로 2002년 3월 26일 (재)경기 DCA를 설립하였다. 2004년에는 「경기도 문화예술진흥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2004～2013」을 수립하고, 문화콘텐츠의 지속적인 생산과 삶의 질 고양과 21세기형 전략산업인 첨단문화산업의 육성이라는 정책 목표를 설정하였다. 경기도의 문화산업 기본 목표는 문화콘텐츠의 지속적인 생산, 삶의 질 고양, 21세기 전략산업인 첨단 문화산업 육성이다. 이것은 1)문화산업의 지역혁신 시스템 구축 및 효율화를 꾀하고 전략적으로 문화산업을 육성하며, 2)문화산업클러스터 중심의 지역혁신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의 문화산업클러스터 역량을 강화하며, 3)경기도의 인적 인프라 및 기존의 시장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동북아시아 및 기타 지역 간의 교류 또한 활성화하고자 함이며, 이를 통해 클러스터를 확장 및 강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그 전략은 다음과 같다. 우선 공간집약형에서 기능집적형으로 경기 디지털문화콘텐츠산업 클러스터를 발굴·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기도의 지식기반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한 문화콘텐츠 클러스터의 육성을 위해 기존 공간집약형 산업 클러스터 개념에서 벗어나 경기권을 서울을 포함한 하나의 광역 권역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이것은 서울 중심의 구심력을 극복하는 동시에 서울의 기반을 적극 활용하고 이를 경기 지역별 지식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하여 도내 잠재 클러스터를 발굴 및 지원하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이를 위한 강력한 비전 제시자(Vision Provider)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과 같은 공공기관과 경기 지역의 문화콘텐츠 중심 대학들과의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부천을 중심으로 한 문화산업 연구개발센터사업을 확대하여 경기 전체 권역의 사업으로 확대하는 단계별 전략이 요구된다. 그리고 서울 중심의 문화콘텐츠 업체를 유인할 수 있는 신규 공간의 창출 등 다양한 업체유치 전략을 통해 기업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경기권에 집적해야 한다. 클러스터 내에 효율적 네트워킹이 존재해야, 이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권의 경우도 기업을 입주할 수 있는 공간 인프라 및 거대 배후 도시(서울)가 있으며, 외곽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다양한 교통편이 존재한다. 이를 활용해 경기도 전체권역을 대상으로 잠재 문화콘텐츠 클러스터를 육성해야 한다. 따라서 다양한 클러스터 강화 전략이 고안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안을 제시하는 바이다. 경기도의 산업 클러스터 경쟁력 강화 전략은 경기서부 창조산업 클러스터 강화전략, 혁신 연계전략, 신규 창출전략, 전통 문화산업 연계전략으로 구분될 수 있다. 경기 서부 창조산업 클러스터 강화 전략은 부천 중심의 만화애니메이션산업 클러스터를 기본으로 광명의 음악밸리, 시흥시의 게임시티 육성 등을 연계해 창조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혁신 연계전략은 경기 남동부의 IT클러스터와 CT기술 개발 등을 연계하는 것으로, 수원의 삼성전자 및 지역의 관련 대학과 수원 이의동 첨단 R&D 단지, 성남 분당 및 판교 신도시의 IT 지식산업 복합 단지 등과 연계되는 경기 남부의 IT 클러스터는 주로 IT기술 및 소재기반 R&D와 생산시설이 집적되어있는 지역이다. 신규 창출전략은 도심별로 추진하는 문화콘텐츠 관련 클러스터의 지원체계를 발굴 육성하는 것이다. 안양시의 경우 디지털 환경으로 특화된 모바일 방송 분야 클러스터로 추진 중이다. 유비쿼터스 모바일방송센터(UMBC)를 설립 검토하고 있으므로 경기도 차원의 문화산업클러스터의 전략과 연계하도록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남양주 영화촬영소를 중심으로 구리, 남양주, 가평, 양평으로 이어지는 실리우드(Siliwood) 클러스터는 영상, 게임, 체험공간, 토이파크, 레저타운, 종합영상지원센터 등이 연계된 클러스터 구성 프로젝트로 강남권 업체들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신규 클러스터 창출 전략의 핵심이다. 전통 문화산업 연계 전략은, 도자문화클러스터 및 파주 출판문화정보단지를 연계, 광주, 이천, 여주를 중심으로 하는 도자문화클러스터와 파주 교화 지역에 위치한 출판문화정보단지의 경우 전통을 기반으로 한 문화산업으로 문화콘텐츠산업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공간적 집적에서 기능적 집적으로 클러스터 개념 전환을 전제로 한 계획을 말한다. 전체 경기도권역을 기능집적형 문화콘텐츠 클러스터로 설계하고, 문화콘텐츠산업이 집중된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도의 기능집적형 문화콘텐츠 클러스터를 구성, 필요시 서울의 업체, 금융, 소비 등을 활용하는 전략이며, 클러스터 구축 전략의 궁극적 방향은 경기도디지털문화콘텐츠밸트네트워크(Gyeonggi Digital Cultural Contents Belt Network: GCBN) 구축으로 귀결된다. 이것은 각각의 특화 클러스터 구축 및 강화 이후의 단계로, 개별 클러스터를 묶는 하나의 밸트를 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지역적으로 분리, 분산되어 있는 각각의 시·군이 고유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하나의 거대한 문화산업으로 편성되는 프레임웍으로서, 각 기초지자체간, 정책간 조율을 전제로, 윈-윈할 수 있는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문화산업의 가치 사슬을 근거로 각각의 영역별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결합시키는 것이다. 경기도를 문화산업 제작 및 창작, 마켓플레이스, 소비의 영역별 클러스터로 구분하여, 한데 묶는 장기적 경기도 문화 콘텐츠 밸트 네트워크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