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우리나라에서 가와사키병 환자의 안과 증상의 발현 빈도와 양상 및 그 정도에 대해 분석하고 전신증상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하였다.
대상과 방법 : 본원 소아과 전문의에 의해 가와사키병으로 진단되어 심초음파 검사와 대량 면역 글로불린 치료를 시행한 환아 41명을 대상으로 전안부 검사와 안저검사를 비롯한 종합적인 안과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최소한 1회 이상 추적검사를 시행하였다. 전신검사를 통해 모든 환아에서 Harada 스코어를 계산하여 전신증상의 정도 및 안과적 소견의 정도와 비교하였다. 안과적 염증 정도를 정량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대상 환자의 안과적 검사소견에 안과 스코어를 부가하여 전신증상의 정도 및 Harada 스코어등과 비교하였다.
결과 : 대상 환아들은 가와사키병의 진단기준 6가지 항목 중 3.85 ± 1.06개의 양성소견을 보였으며 Harada 스코어는 평균 3.54 ± 1.14점이었고 안과 스코어는 1.15 ± 1.01 점이었다. 전체 환아에서 결막충혈의 빈도는 78.05%였으며, 각막병변의 빈도는 2.44%, 전방염증의 빈도는 19.51%, 유리체 염증의 빈도는 0%, 그리고 시신경 병변의 빈도는 7.32%였다. 환아의 나이가 많을수록 (p<0.05), CRP 수치가 높을수록 (p<0.05), 안과스코어가 높았다. 안과 스코어가 높을수록 소아과적 이학적 검사상의 6가지 진단기준 중 더 많은 양성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p<0.05). 초진시 안과 스코어가 높을수록 (p<0.05), 초진시 결막충혈이외의 안과적 염증소견이 있을수록 (p<0.05) 면역 글로불린 치료 후 시행한 2차 검사 이후에도 안과적 이상이 지속될 확률이 높았다. 심초음파 검사상의 이상 유무는 전신 증상의 정도 Harada 스코어 및 안과 스코어를 비롯한 여러 인자와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연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 가와사키병은 결막충혈이외에도 각막, 전방, 시신경등 다양한 안내 구조물에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염증정도를 정량화한 안과 스코어는 전신증상의 중증도와 연관 관계가 있었다. 안과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전신적 염증의 심한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으므로 가와사키 증후군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안과적 소견의 보조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