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포분석기의 혈소판기능 검사를 통한 수혈효과 평가

Abstract

배경 : 혈소판 수혈의 효과 판정은 수혈전, 후의 혈소판수치의 증가를 관찰하는 수혈후 CCI(corrected count increments)에 의존하나, 이는 환자의 혈소판기능이 반영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혈소판 기능검사를 통한 수혈효과 판정에 대한 국내, 외 보고뿐 만이 아니라, 국내에는 유세포분석기를 이용한 혈소판 기능평가에 대한 보고 자체도 매우 미비한 형편이다. 이에 유세포분석기를 이용하여 혈소판기능 검사를 시도하여 1) 건강인을 대상으로 혈소판 활성화 표지자와 백혈구-혈소판 응집의 참고치를 산정하고, 2) 혈소판 수혈전후 환자의 혈소판 기능을 측정하여 혈소판 수혈 효과를 평가하며, 3) 혈소판 제제의 혈소판 활성화 및 특성이 수혈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여, 효과적인 혈소판 수혈을 유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방법 : 환자군은 혈소판 수혈을 받은 종양혈액내과 환자 30례 (환자 26명, AML 20명, ALL 1명, CML 3명, aplastic anemia 2명), 대조군은 헌혈자 선별검사상 적합한 성인 남녀 3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혈소판 기능은 희석된 전혈에 기저상태와 최종 농도20 μM ADP 혹은 100 μM TRAP 촉진제 투여후 PAC1 혹은 CD62P로 염색하여 양성율(%)을 구하였으며, 백혈구-혈소판 응집은 CD41a, CD14, CD45 삼중염색을 실시하여 백혈구 중 CD41a 양성인 경우를 백혈구-혈소판 응집으로 간주하였다. CCI 및 혈소판 지수들은 ADVIA 120(Bayer, USA)로 측정하였다. 결과 : 1) PAC1및 CD62P의 참고치는 기저상태에서 0.1~12.5%, 0.0~4.7%, 20 μM ADP 투여후 65.3~92.4%와 39.0~75.7%, 100 μM TRAP 투여후 68.1~93.1%와 60.5~91.2% 였으며, 백혈구-혈소판 응집 2.8~23.6%, 과립구-혈소판 5.3~34.2%, 림프구 4.9~21.6% 였다. 2) 환자군의 CCI는 -3248~18603 m2/μL였으며, 수혈 후 환자의ADP 투여후 CD62P의 양성율(γ=0.384, P<0.05)과 상관관계를 보이며, 기저상태를 제외하고는 촉진제 투여후의 환자들의 혈소판 기능은 대조군의 20~40%로써 혈소판 수혈후는 수혈전에 비하여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나, 대조군의 40~60%로써 대조군에 비하여 유의하게 낮았다. 3) 농축혈소판과 성분채집혈소판 제제 사이에는 특성이나 수혈 효과에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 유세포분석기를 이용하여 기저상태뿐 만이 아니라 촉진제 투여후의 혈소판 상태와 백혈구-혈소판응집까지 측정할 수 있었으며, 각 검사실에 맞는 참고치는 혈소판 기능을 평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사료되었다. 백혈병 등의 환자군은 혈소판 수혈후 수혈전에 비하여 혈소판 기능은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대조군에 비하여 저하되어 있으며, CCI는 일부 혈소판기능과는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므로 혈소판 수혈후 효과 평가시 이점에 유의하여야 할 것으로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