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그릴레이트의 당뇨병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과 당뇨병 합병증 중증도에 따른 입원율과 사망위험도 평가

Abstract

연구배경 당뇨병 유병률은 전세계적으로 2017년 4억 5천만명에서 2045년 6억 9천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2018년 14.4%로 501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 또는 이상지질혈증 등의 공존질환을 대부분 가지고 있으며 심뇌혈관 및 미세혈관 합병증은 사망 및 입원,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당뇨환자에서 사용하는 약물의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적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합병증이 사망 및 입원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연구목적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강하제와 병용하는 항혈소판제인 sarpogrelate가 미세혈관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합병증이 환자의 사망과 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아주대학교병원 전자의무기록 (2010년~2015년)을 이용하여 metformin 포함 혈당강하제를 투여하는 당뇨병 환자에서 sarpogrelate 병용군과 비병용군 간에 당뇨병성 신증, 신경증, 망막증을 포함하는 미세혈관 합병증의 발생 빈도와 위험을 분석하였다. 신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사구체여과율과 뇨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변화를 추가로 평가하였다. 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2002~2015년)를 이용하여 당뇨병 진단 이후 2년에 심혈관질환 및 미세혈관합병증을 포함하는 당뇨병 합병증 중증도 지수와 이후 추적관찰 기간에 합병증의 발생률, 사망, 입원 위험의 관계를 평가하였다.

연구결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metformin을 사용하는 당뇨병 환자 중 sarpogrelate 병용군 162명, 비병용군 316명에서 당뇨병성 신증, 신경병증, 망막증의 발생률 및 위험은 각각 1.23%: 5.38% (HR 0.21, 95% CI 0.05–0.92), 1.23%: 4.43% (HR 0.26, 95% CI 0.06–1.14), 6.17%: 6.33% (HR 0.93, 95% CI 0.43–1.97) 였다. 사구체여과율과 뇨중알부민크레아티닌비율의 변화 차이는 두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국민건강정보데이터 표본 코호트 중 당뇨병 신환자 27,871명에서 진단 후 2년 시점에 합병증이 67.24%의 환자에서 발생했다. 전체 추적 관찰 기간 중에는 86.67%의 환자에서 합병증이 발생했다. 연구 대상자 중 2,302 (8.26%) 명이 사망하였고,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은 군에서 490명 (5.37%), 2개 이상 발생 군에서 1,153명 (11.85%)이었다. 사망과 입원 위험은 당뇨병 합병증 중증도 지수 증가에 따라 HR 1.13 (95% CI 1.11–1.16), RR 1.04 (95% CI 1.03-1.06) 였다.

연구결론 당뇨병 환자에서 사용하는 항혈소판제 sarpogrelate는 당뇨병성 신증의 발생과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영향을 줄 수 있었다. 실제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에서 당뇨병 합병증 수와 중증도가 높을수록 입원과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