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학령기 부모의 자기분화 수준과 부모역량, 양육불안, 심리적 통제의 관계성을 알아보고, 부모의 자기분화 수준과 심리적 통제 간의 관계에서 부모역량과 양육불안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2019년 2월 24일∼3월 16일까지 서울, 경기, 기타 지역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기분화, 부모역량, 양육불안, 심리적 통제 척도를 사용하여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최종 441명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1.0과 중다회기분석으로 통계처리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령기 부모의 자기분화 수준, 부모역량은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 자기분화 수준과 양육불안, 심리적 통제는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둘째, 자기분화 수준과 심리적 통제의 관계에서 부모역량과 양육불안은 각각 부분매개효과를 나타냈다. 셋째, 자기분화 수준과 심리적 통제의 관계에서 부모역량과 양육불안은 순차적 매개효과를 보였다.
본 연구 결과로 심리적 통제와 관련된 중요한 변인으로 부모의 자기분화 수준과 부모역량과 양육불안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자기분화 수준이 낮은 부모들이 심리적 통제 양육행동을 보이는 경우 부모의 자기분화 수준과 부모역량을 높이고, 양육불안을 낮춤으로써 부모의 심리적 통제를 감소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본 연구는 학령기 부모의 역기능적 양육행동인 심리적 통제의 예방과 개선을 위해 상담현장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적절한 개입의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