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단속장비 설치에 따른 교통사고 특성분석 및 감소효과

Abstract

도로에 설치되는 안전 시설물 중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무인단속장비 설치에 대한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진행되어 왔으나, 설치 전·후 교차로 전 범위 사고 건수 비교에 한정되어 왔으며, 교통사고 감소가 무인단속장비를 이용한 단속에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소에 의한 영향인지 명확히 알기 위하여 교차로 전 범위 및 무인단속장비가 설치된 영향권 내에서 발생한 신호위반, 속도위반 교통사고, 추돌사고 등을 구분하여 무인단속장비 설치 전·후 비교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무인단속장비의 효과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분석방법으로는 분석대상그룹과 유사한 비교대상 그룹을 선정한 비교그룹방법(comparison-group method, C-G Method)을 적용하였다. 전체 여섯 가지 유형으로 분석한 결과를 각각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무인단속장비 설치 전·후 교차로 전 범위의 ‘전체 교통사고’ 효과분석 결과 장비 설치로 인한 교통사고 효율성은 38%의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장비 영향권 내 ‘전체 교통사고’ 효율성은 65%의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장비가 설치된 방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설치 전보다 65%의 감소효과를 보였다. 세 번째, 교차로 전 범위의 ‘신호위반 교통사고’ 효율성은 약 22%의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네 번째, 장비 영향권 내 ‘신호위반 교통사고’ 효율성 척도는 약 78%의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섯 번째, 교차로 전 범위의 ‘추돌사고’ 효율성은 64%의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섯 번째, 장비 영향권 내 ‘추돌사고’ 효율성은 약 55%의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와 타 연구의 차이점은 사고현황도 분석을 통해 무인단속장비 단속 영향권 내 사고자료 추출 시 카메라를 바라보며 진행하는 차량이 1차량(교통사고 관련자 중 과실비율이 높은 차량)인 경우에 한정하여 사고발생 유형별로 분석한 점이다. 즉, 영향권 내에 위치하나 다른 방향의 차량이 사고의 직접 원인(신호위반)인 경우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장비가 설치되지 않았어도 발생했을 사고를 사전에 제거하여 무인단속장비로 인한 효과를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