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여성들이 지역에서 여성주의 모임 활동을 접하며 삶의 맥락의 경험 과정에서 성인교육에서의 ‘경계 넘기(border crossing)’ 학습경험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질적사례 연구로서 내러티브탐구의 연구방법을 통해 두 명의 여성을 목적 표집 하였으며, 그들의 삶에서 변화와 의미화가 이루어지는 경험을 살펴보았다. 두 여성은 여성주의 활동 모임인 ‘모두 페미’ 활동을 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본 연구가 수행하고자 하는 비판적 교육학의 경계교육과 여성주의 교육학의 ‘경계넘기’를 살펴보는데 적합한 대상이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 개인의 학습경험에 대한 경계 변화 가능성에 대한 이론과 개념을 지역활동과 비판적 교육과 여성주의 교육학의 ‘경계 넘기’에 초점을 삼았다.
연구문제는 두 여성의 다양한 지역활동과 더불어 여성주의 활동을 통한 ‘경계 넘기’ 학습경험에 대한 것으로, 연구 참여자들이 지역 여성주의 모임인 ‘모두 페미’ 활동을 통해 여성주의로의 지역활동에 참여하게 된 맥락은 어떠한지, ‘모두 페미’ 활동을 통해 어떻게 비판적 여성주의자로 전환해 가며 ‘경계 넘기’ 비판적 전환을 경험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들의 ‘경계 넘기’ 전환경험을 통한 평생교육적 의미는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이에 대한 연구결과는 첫째 연구참여자 A는 여성에 대한 통념 넘어서기 위해 반항의 목소리를 내며 학창시절을 보내며, 딸로 살아가기에 불편함을 느낀다. 또한 ‘성’의 고정관념을 넘어 먼저 프로포즈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모습 속에 연구 참여자 A의 여성주의 지역활동 참여 맥락은 발로 뛰며 여자들의 신나는 잔치에 동참하고, ‘평화 나비’ 운동에 참여하며, 평화운동가와 여성주의자로 나아가는 모습이 도출되었다. 연구참여자 B는 착한여자 콤플렉스를 넘어서기위해 노력한다. 장녀로서 좋은 여자친구로서 평판과 벗어나고 싶은 무섭고 충격적인 느낌 성차별과 성희롱들이 여성주의 지역활동으로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연구 참여자 B는 여성의 변화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되고 이를 통한 공동육아로 지역활동의 새지평을 열며, 여성으로 사회에 비판적으로 저항하는 모습을 보인다.
연구문제 두 번째로 연구참여자 내러티브에 나타난 ‘경계 넘기’ 전환학습경험의 도출은 다음과 같다. 연구 참여자들의 내러티브에 나타난 ‘성 차별’에서의 '경계 넘기'를 시도하며, 사회적 여성을 넘어 진정한 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노력한다. 이들은 성에 대한 차이를 넘고 싶어하고 문제를 넘기 위해 ‘모두 페미’의 문을 두드린다. 또한 차별의 시각을 넘기 위해 함께 비판적 목소리를 낸다. 경계 넘기의 두 번째 단계로 연구 참여자들의 내러티브에 나타난 ‘사회 통념’에서의 '경계 넘기'를 시도하며 나를 넘어 ‘우리들’로서의 집단의식이 함양되는 모습을 보인다. 여성주의자로서 지역에 ‘위치’를 내리고 ‘우리’를 넘어 사회적 불평등에 목소리를 낸다. 또한 대화하며 ‘자매애’의 형성으로 ‘경계 넘기’를 시도한다. 연구 참여자들의 경계 넘기의 시도에 대한 세 번째 단계로는 ‘실천가’로의 '경계 넘기'로 지역 활동을 넘어 당당한 실천가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단순한 지역활동을 넘어 일상의 열정가가 되어가며, 지역 활동을 넘어 평화시민이 되어간다. 또한 당당한 여성 운동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만나려는 모습이 도출되었다.
여성주의 활동을 통해 이들이 겪은 학습경험의 평생교육적 의미는 개인의 삶과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고, 대화를 통해 비판의식을 일깨우는 점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성장을 넘어 성숙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며, 일상의 삶에서 변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였다. 또한 학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환경과의 상호작용과 구체적인 일상경험에 대한 반성을 끊임없이 함으로써 삶의 실천으로까지 연결시켰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
본 연구는 차이와 차별에 대한 내적 학습에 대한 ‘경계 넘기’가 평생학습의 기제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즉, 비판적 교육학과 비판적 교육학의 경계 교육, 여성주의 교육학에서의 ‘경계 넘기’의 이론과 개념을 바탕으로 두 여성이 ‘성’을 넘어서고, ‘사회적 통념’을 넘어서고, 주체적인 실천가로서 성장해 나가는 전환 모습을 살펴봄으로 연구의 확장 가능성으로의 평생교육적 의미가 있다.
주제어 : 여성주의 교육학, 여성주의, 비판적 교육학, ‘경계 넘기’, 지역활동, 지역활동가, 내러티브 탐구, 평생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