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습부진아의 성격특성이 학습동기를 매개로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은 경기도교육청 기초학력 지원 사업인 학습 종합클리닉 센터에 의뢰된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습부진아와 중고등학교 기초학력 담당 교사에 의해 선정된 교과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E등급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실시하였으며, 최종적으로 220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측정도구는 성격특성, 학습동기, 학교생활 적응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2.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분석, t-test와 일원분산분석(ANOVA), 상관관계분석, 매개모형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과 학교급별에 따른 각 변인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성격특성은 성별과 학교급별에 따른 차이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학생의 평균점수가 남학생의 평균점수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초등학생의 평균점수보다 고등학생의 평균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학습동기의 경우 성별과 학교급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학교생활 적응의 경우도 성별과 학교급별에 따라 모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학생의 평균점수가 남학생의 평균점수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초등학생보다는 중학생이,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학교생활 적응의 평균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둘째, 성격특성의 3요인은 학교생활 적응과 정적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습동기 또한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학습동기와 학교생활의 관계에서도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습부진아의 성격특성과 학교생활 적응 간의 관계에서 학습동기는 부분적으로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격특성이 높을수록 학습동기도 높아지며, 학습동기가 높아지게 되면 학교생활 적응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간접효과와는 별도로 성격특성은 학교생활 적응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효과도 발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 학습부진아의 성격특성과 학교생활 적응의 관계에서 학습동기가 매개역할을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학습부진아의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돕기 위하여 효과적인 학습동기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기초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