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중교통전용지구는 2010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대구광역시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이후 2014년 서울특별시 신촌 대중교통전용지구, 2015년 부산광역시 동천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개통하였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시행 이후 교통 지・정체 감소, 보행환경 개선, 교통사고 감소, 상권 활성화 등의 시행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수원, 전주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추진이 검토되고 있어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대한 설계 및 운영지침은, 2011년 국토해양부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지정 및 유지·관리를 위한 계획 수립 시 필요한 제반사항을 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설계 및 운영지침」을 수립하여 배포하였다. 본 지침에서 시설의 설계지침 중 교통시설물의 설치기준은 일반적인 설치기준으로 제시되어 있고, 교통약자 이용불편 등 실제 현장 적용 시 다소 문제점이 발생하여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 운영 중인 대중교통전용지구 내 교통시설물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지구별 개선방안을 제안하고, 「대중교통전용지구 설계 및 운영지침」의 현장 적용 시 효율적인 운영이 보장되도록 보완사항을 제안하여 앞으로 추진되는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에서 운영중인 대중교통전용지구의 교통시설물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보차도 단차 높이 및 점자블록의 설치 문제점이 파악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버스승강장이라도 보차도 단차가 20cm가 되도록 개선하거나, 별도의 편의시설 설치를 제안하였고, 점자블록의 경우, 흑색 점자블록을 황색으로의 변경을 제안하였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설계 및 운영지침에서 시설의 설계지침 중 교통시설물의 설치기준은 일반적인 설치기준으로 제시되어 있어 실제 현장 적용 시 다소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보완사항을 제시하였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설계 및 운영지침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입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운영시 발생했던 문제점, 민원 등을 검토하여 상위기관인 국토교통부에 설계 및 운영지침의 보완을 제안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제안했던 사항을 포함하여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운영하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검토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설계 및 운영지침이 빠른 시일내 보완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앞으로 계획중인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보완된 지침으로 반영하여 보다 편리하고, 보다 안전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운영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