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에 따른 다양한 화학물질의 사용량 증가에 따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배출이 증가하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각종 환경오염 뿐 아니라 인체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특히, 벤젠이나 트리클로로에틸렌 은 국제 암 연구 기관(IARC)에서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한 유독한 물질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는 유기용제를 다량으로 취급 및 배출하는 사업장 2곳을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하였고, 1 km 반경 내에 유기용제를 취급 및 배출하는 사업장이 없는 주거지와 아주대학교를 대조군으로 설정하여 측정하였다. 휴대용 광이온화 검출기(PID)를 이용하여 1분 간격으로 대상 사업장의 부지경계선과 주거지의 TVOC 농도를 저장하였다. 측정 대상 지역의 측정 범위는 EPA의 ALOHA software를 사용하여 기준 VOC의 RfC 농도 값에 따른 영향 범위로 설정하였다. 또한 KORA를 사용하여 영향 범위 내의 인구수도 조사 하였다.
본 연구의 측정 결과는 대상 지역의 지도에 농도에 따라 색깔로 구분하여 표시하였다. 지도에는 60 m X 60 m 의 간격으로 구역을 나누었고 현장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1분 동안 측정한 농도의 최댓값을 기준으로 지도에 표시하였다. 측정 결과 반경 1km 이내에 공장이 없는 일반적으로 청정한 지역으로 판단되는 곳은 VOCs 농도 값이 100 ppb 내외를 유지하며 150 ppb를 넘지 않았고, 공장 인근에 위치한 주거지는 일반적으로 주변에 공장이 없는 주거지에 비해 높은 VOCs 농도 값을 나타내었다. 또한, 사업장의 부지경계선 중 공장 내 설비의 위치에 따라 VOCs 농도 값이 차이를 보였는데, 유기용제를 다량 사용하거나 보관하는 곳의 근처에서는 지속적으로 높은 VOCs 농도 값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