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유형과 해석수준이 경험재 선택과 행복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우리는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소비활동을 한다. 소비활동 중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것은 경험을 중시하는 경험 소비이다. 소비 목적에서 경험을 중시하는 경험 구매와 경험재의 등장은 경험 소비에 대한 학문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였다. 돈과 시간이라는 자원 유형과 해석 수준은 경험 소비 및 높은 행복 수준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두 변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서는 덜 주목받아 왔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자원 유형과 해석 수준이 경험재 선택과 행복 수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경험재 선택에서는 상위해석 수준이 높은 경험재 선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돈-시간 자원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행복 수준에 대해서는 해석 수준과 자원 유형 모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자원 유형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유를 해석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작성한 글쓰기에 대한 텍스트 마이닝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돈-상위해석 수준은 시간-상위해석 수준과 마찬가지로 경험재 단어와 행복 높은 빈도로 언급되었으며, TF-IDF 분석 결과 역시 경험재인 콘서트 및 행복이라는 단어가 핵심어로 추출되었다. 또한 집단 간 차이 분석에서도 돈-상위해석 조건이 시간-하위해석 수준에 비해 높은 경험재 선택 경향을 보이는 것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상위해석 수준이 경험재에 대한 선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텍스트 마이닝 분석 결과는 돈에 대한 한국 문화의 특수성이 경험재 선택과 행복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