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탄력성과 서번트리더십이 직무외상 고통에 미치는 조절효과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복지사의 직무외상경험, 서번트리더십, 자아탄력성 간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사회복지사의 직무외상경험으로 인한 고통정도에 있어 서번트리더십, 자아탄력성이 조절변수로서 역할을 하는가에 대해 알아보고, 사회복지실천 현장에서 직무외상경험으로 인한 고통의 정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하였다. 본 연구를 위하여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인쇄된 설문지의 배부 및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171명의 응답 및 회수된 설문자료를 통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 논문은 사회복지사의 직무외상경험을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하여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첫째, 사회복지사의 직무외상경험으로 인한 고통에 개인적인 차원의 자아탄력성이 조절변수로 부(-)의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둘째, 사회복지사의 직무외상경험으로 인한 고통에 조직적인 차원의 서번트리더십이 조절변수로 부(-)의 관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에 조절효과 분석을 위해 첫째, 조사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주요변수들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사회복지사의 직무외상과 자아탄력성, 서번트리더십 간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셋째, 자아탄력성과 서번트리더십의 조절효과 검증을 위해 상호작용 항을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조절효과검증을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 실시하였고 Aiken과 West(1991)가 제시한 조절효과 분석법을 이용하였다.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 대상자의 주요외상경험은 ‘클라이언트의 폭력’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직무외상 발생당시 고통 평균은 7점만점에 5.50점, 현재고통 평균은 3.74점으로 나타났다. 둘째, 직무외상경험으로 인한 고통정도에 대해서 자아탄력성 상호작용항(발생당시고통 × 자아탄력성)을 투입한 결과, 조절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직무외상경험으로 인한 고통은 사회복지사 개인의 차원인 자아탄력성에 따라 조절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직무외상경험으로 인한 고통정도에 대해서 서번트 리더십 상호작용항(발생당시고통 × 서번트리더십)을 투입한 결과, 조절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직무외상 발생당시의 고통정도가 현재의 고통에 영향을 미치지만, 조직의 서번트리더십에 따라 그 영향력은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번트리더십의 정도가 높은 집단에서는 직무외상으로 인한 고통정도가 완화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와 같은 분석결과가 갖는 중요한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5년간 주요외상경험을 살펴보면 클라이언트의 폭력(신체적, 언어적)이 93명(54.4%)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사회복지사가 직무 중에 발생하는 외상과 관련하여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개입을 위한 개인적인 차원과 기관(시설) 차원의 프로그램 및 매뉴얼의 개발이 시급하다. 둘째, 연구결과에 따르면 직무외상의 고통정도에 조직차원의 변수인 서번트리더십의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회복지사 보수교육차원에 연차별 교육을 통해 서번트리더십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셋째, 다양한 직무외상을 경험하는 사회복지사의 정신건강을 위한 전문적 상담시스템 구축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