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수입검사와 완제품의 출하검사는 전통적으로 샘플링 검사가 적용되는 분야이다. 현재 사용하는 대부분의 계수형 샘플링 검사표준은 1950년에 미국방성이 제정한 MIL-STD-105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들 샘플링 검사 표준들은 합격품질한계(AQL)에 기초하여 수립된 표준들이다.
1961년에 스퀘글리아는 한계품질(LQ)를 기초로 하여 샘플크기는 기존의 MIL-STD-105보다 작고, 합격판정개수(Acceptance Number)는 모든 샘플 크기에 대해서 항상 0이 되도록 설계한 Zero Acceptance Number Sampling Plan을 발표하였다.
스퀘글리아가 발표한 Zero Acceptance Number 샘플링 검사방식은 c=0 샘플링 검사 또는 c Zero 샘플링 검사 등으로 표기하는데 이 검사방식은 로트합격률이 MIL-STD-105보다 낮아서 공급자에게는 매우 엄격한 검사방식이다. 반면에 로트에 대한 합불 판정이 단순하다. 이러한 두 가지 이점 때문에 c=0 샘플링 검사방식은 고객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샘플링 검사 방식이다.
이 논문에서는 c=0 샘플링 검사방식의 장점과 단점을 검토한다. 검토를 위해서 OC 곡선, 로트불량률별 샘플 크기, AOQL 및 ATI를 ISO2859-1과 c=0 샘플링 검사방식 간에 비교 하였다.
ISO2859-1과 비교해 보면 c=0 샘플링 검사방식은 좋은 품질의 공급자에게 주는 보상이 매우 취약하다. 반면에 ISO2859-1은 나쁜 품질의 공급자의 품질 개선을 촉구하는 힘이 c=0 샘플링 검사방식에 비해 취약하다. 두 가지 샘플링 검사방식의 장점을 살려서 공급품의 품질이 좋아지면 공급자에게 보상을 주고, 공급품의 품질이 나빠지면 빠르게 개선신호를 보낼 수 있으며, 검사현장에서 단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혼합형 계수형 샘플링 검사방식을 제안한다. 혼합형 계수형 샘플링 검사방식이 샘플링 검사의 효율성을 증가시켜서 고객만족과 생산 공정의 품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