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부재와 결핍을 다룬 소설의 효율적인 지도방안 연구

Abstract

문학은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마주하게 되는 현대의 문제를 보여주고 어떻게 해결하는거에 대한 대답을 줄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으며, 발달한 기술만큼 편리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시대에 현대인들은 오히려 과거보다 심각한 소통의 단절을 느끼고 있다. 이는 과거의 고독이 사색과 절대고독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에서 인간성의 상실을 초래하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는 최근 소설들의 주요 담론이라 할 수 있으며, 문학은 삶의 반영과 동시에 해결방법을 고민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현대의 문학은 단순히 아름다운 것만을 묘사하고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를 직접적이고 적나라하게 제시함으로써 현대 사회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독자로 하여금 가질 수 있게 한다. 문학의 갈래 중에서도 소설은 여러 경험을 작가가 자신만의 생각으로 인생의 모습으로 형상화하여 삶의 전체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갈래이며, 소설에서는 사회 속에서 존재하는 갈등의 모습을 다양하게 묘사하고 드러내고 있기에 학습자로 하여금 경험하지 못한 상황과 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동시에 작품 속 인물의 모습과 삶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습득하거나 자신의 삶의 반영하는 정의적인 영역의 문화도 형성할 수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육과정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는 학습자의 주체적이고 자발적이며 창조적인 성격의 문학 활동을 중시하는 것이자, 학습자가 단순한 작품의 이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의 창의적인 표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교수-학습 활동에서 학습자의 역할을 중요시하고 있으나,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입시위주의 교육현실로 인해 교사와 텍스트 중심으로 학습이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현대사회에서 주요한 담론 중에 하나인 소통의 부재와 결핍을 주제로 한 소설을 분석하고 해당 작품을 수업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에 대하여 모색하여 보고자 하였다. 현대사회의 중요한 문제인 소통의 부재와 결핍을 다룬 소설을 읽고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소통에 대해서 생각하는 기회를 부여함과 동시에 자신과 의견이 다른 학습자와의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학습자가 소설이라는 장르에 보다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설이 단순히 따분한 학습을 위한 텍스트가 아닌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며, 학습자들의 소설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