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에서 위험물 운송 중 유해화학물질 누출 위험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현대사회에서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화학제품의 사용량이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화학물질의 사용량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화학물질 국제교역량의 무역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고 역시 증가하고 있다. 크고 작은 사고를 통해 국민들의 안전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화학물질 평가 및 등록에 관한 법률, 화학물질 관리법 등을 통해 유해화학물질의 취급 및 관리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항만 정책은 시설개발을 통한 물동량 증가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국내의 경제 발전에 주의를 기울여 항만의 유해화학물질의 안전 관리에 상대적으로 소홀하였다. 더욱이 분단국가라는 국내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우리나라의 유해화학물질 운반량의 99 %이상이 해상운송에 치중되어있다. 또한, 국내화학산업에서 다종의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다 세분화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항만에서 화학물질의 안전관리는 국민의 안전과 경제성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위험물질이 주로 운송 및 운반되는 전용부두가 아닌 주거지역과 근접해있는 항만 지역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하였으며, 영향범위 및 위험도를 산정하기 위해 프로그램 ALOHA와 DNV_GL사의 PHASTver6.7, PHAST-RISKver6.7 (Process Industries Hazard Analysis Software Tool)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항만에서 위험물 컨테이너 환적 시 혹은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예기치 못한 누출로 인한 사고 시 비상대응거리를 산정하고, 항만이 주거지역에서 가까운 점을 고려하여 개인적 위험도(Individual Risk)까지 계산하였다. 이에 본 논문의 결과가 항만에서 위험물 누출 시 비상대응 수립에 적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 최종적으로는 위해성평가 자료를 만들기 위한 토대로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