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공에서 작가로 변신한 중년여성의 전환학습 경험 내러티브

Abstract

인간의 학습은 관계 맺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이해를 수정하는 일련의 방식을 포괄하며 확장되어왔다. 이러한 학습 과정에서 최근 더욱 빈번해진 전환으로 인해, 전환학습은 삶에 적응하고 변화에 대응 가능한 능력을 획득하게 하는 학습 능력으로서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는 개인이 경험한 직업적 생애사건을 통한 전환을 실제 삶을 토대로 살펴봄으로써, 삶에 적응하기 위한 학습경험을 이해하고 조명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현재 중년여성인 연구 참여자가 여공에서 작가로 변신하기까지의 직업전환 과정에서 일어난 직업적 생애사건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어떤 전환학습 경험을 하였는지, 그리고 전환학습 경험의 확장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연구문제로 설정하였다. 이를 위해 성인학습자로서의 중년여성과 전환학습 그리고 직업전환이론을 살펴보고 연구 참여자의 전환 경험을 생생하게 드러내는데 적합한 내러티브 연구를 적용하였다. 여공에서 작가로 변신한 중년여성의 직업적 생애사건을 통한 전환학습의 경험은 다음과 같다. 여공의 전환학습 경험에서 가난으로 인해 여공이 되어야 했던 연구 참여자는 동료 언니들과의 과장님 댁 방문 후 부당한 처우를 당하며 생애 첫 차별을 경험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억울하고 답답한 감정과 함께 비판적 성찰을 함으로써, 개인적 영역에서의 환경의 변화를 꾀하며 삶에 대응하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연구 참여자는 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하는 과정에서 삐뚤어진 인정의 욕구와 자기 합리화로 편법을 자행하였고 감사를 받게 되면서 뼈아픈 수치심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올바른 삶에 대한 책임감을 주요한 도덕적 가치관으로 깨닫게 되는 전환이 일어났다. 산업 강사에서 작가가 되는 과정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느끼던 스스로가 강의를 하면서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가 주인이라는 주체성을 확립하고 중년 여성의 자기소외를 극복하였다. 나아가 직업적 의미를 재정립하고 가치 지향적 노력을 통해 참교육자로 나아가게 된다. 또한 연구 참여자는 아이들과 긍정적 상호작용을 하며 학습을 추동하는 상교학습(Synergogy)을 하였다. 이는 인지적 변화뿐만이 아닌 행위를 동반한 긍정적 확장의 의미로 그녀가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이끌었다. 확장적 전환학습의 의미로서 작가가 된 연구 참여자는 저서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집대성하여 공유하였다. 한 개인의 노력이 거미줄처럼 이어지고 퍼져 나가는 과정에서, 사회구조적 영향력을 발휘하여 더 나은 사회로의 발전과 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본 연구는 연구 참여자의 직업적 경험을 면밀히 살펴보고 전환에 대한 확장적 의미인 긍정적 영향력이 확산되어 가는 것을 포함한 실천적 행동을 조명한 점에서 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성인 학습자 중에서도 기존의 중년여성의 특징뿐만 아니라 학습자적 특성을 기반으로 하였다는 점, 그리고 직업적 전환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