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아동이 지각한 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주는 변인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는 초등학교 3학년, 6학년 학생 남녀 383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그 결과 첫째, 아동이 지각한 모의 양육태도는 모의 취업유무에 따라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성별과 학년에 따라서는 양육태도의 하위영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또한 모의 취업유무에 따른 부의 양육참여도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학교생활적응은 모의 취업유무와 성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으나 학년의 경우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모의 양육태도, 학교생활적응, 부의 양육참여도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셋째, 모의 양육태도는 모의 취업유무가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성별과 상호작용하여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적응 모의 취업유무가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성별과 상호작용하여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모의 양육태도와 학교생활적응이 아동의 학년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밝힌 것과 취업모가 늘고 있는 요즘과 같은 현대사회에서 부의 역할이 보다 중요시되며 부의 양육참여가 아동의 사회적 능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