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동아리 활동 사례를 통해 본 공동학습경험

Abstract

최근 대학에서는 학습동아리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주제로 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며 이에 대한 학술적 연구 수행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대학생들의 학습동아리 활동을 사례를 통해 공동학습경험을 탐구함에 있어 학령기 아동기의 연장선상과 성인 초기라는 이중적 위치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학습경험을 연구 목적으로 삼았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충족하기 위해 본 연구는 A대학교 학습동아리 유레카 사례를 통해 공동학습경험은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가를 중심 연구 문제로 설정하고, 연구 문제를 탐색하기 위해 하위 연구 문제로 연구 참여자들이 학습동아리 활동을 하게 된 맥락은 무엇인지, 구성원들이 부여하는 공동학습경험의 의미는 무엇인가로 설정하였다. 이론적 배경으로는 학습동아리의 전반적인 맥락과 공동학습경험과 공동학습에서의 상호작용, 집단역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연구는 참여관찰, 그룹면담, 심층면담을 통한 질적 사례연구이며 다음과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첫째, 연구 참여자들이 학습동아리 활동을 하게 된 맥락으로서 전문지식형은 연구 참여자가 전공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해왔던 학습에 대해 좀 더 전문적이고 자유로운 발명을 하고자 시작하였으며 필요조건형은 발명이 가지는 특수성으로 취업과 관련된 스펙에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스스로 가입을 하게 된 경우이다. 관계지향형은 이미 유레카라는 학습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지인들의 추천으로 발명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보다는 구성원이 마음에 들어 활동을 하게 된 유형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맥락으로 학습동아리 활동을 시작하였지만 공동학습을 통해 형성된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 동아리에 대한 애정, 발명을 통한 확장학습 등으로 지속적인 학습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학습동아리 활동을 통해 나타난 공동학습경험은 상생, 애착, 자부심, 취업, 갈등의 형태이다. 구성원들은 학습동아리 내에서 공동학습을 통해 정보 및 지식 등을 공유하면서 순환학습 형태를 나타냈고 구성원들끼리의 자체 교육이 자연스럽게 일어나 상생의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통해 동아리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으로 발명에 대한 학습동기가 부여되고 구성원들끼리의 응집력과 집단역동이 형성됨을 알 수 있었다. 취업은 대학생 동아리의 독특한 특성으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사회생활을 선(先) 경험하는 공동학습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공동의 목표를 이루는 학습이기 때문에 갈등의 문제도 나왔다. 이들은 갈등의 경우 서로 중재를 해주거나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여 큰 문제없이 학습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셋째, 구성원들이 부여하는 공동학습경험의 의미는 성격 및 인식의 변화를 주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행동과 태도로 성장, 본인의 꿈과 미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발판이라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대학생 학습동아리 활동을 통한 학습경험을 살펴보며, 공동학습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학습은 학교 내 제도권 속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확인하였으며 그들만의 자발적 교육과 능동적 학습능력이 함양됨은 평생교육적 의미를 부여하며 가치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