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직장 내 멀티태스킹 요구가 직원들의 직무열의에 미치는 영향과 이러한 관계에서 직원들의 개인차 변인인 Polychronicity 성향의 조절효과를 사람-직무 적합성 이론과 통제이론을 통해서 설명하였다. 연구 목적에 따라, 연구 대상은 국내외 연구에서 멀티태스킹 업무 요구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난 자동차 영업직원들 169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본 연구의 목적과 가설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직장 내 멀티태스킹에 대한 요구는 직원들의 직무열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두 번째로, 직장 내 멀티태스킹 환경 요구와 직무열의의 관계를 개인 Polychronicity 성향이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Polychronicity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직장 내 멀티태스킹 요구와 직무열의의 관계가 정적인 반면, Polychronicity 성향이 낮은 사람들은 멀티태스킹 요구와 직무열의의 관계가 부적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의 멀티태스킹에 대한 연구들은 주로 멀티태스킹은 사람들의 인지적 자원을 소모시키기 때문에 부정적인 전략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 따르면 멀티태스킹과 결과변인과의 관계는 개인차 변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멀티태스킹이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본 연구의 추가 분석에서 과거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성격 5요인 변인을 통제한 이후에 개인의 Polychronicity 성향이 직무열의에 증분 설명량을 제공하는지를 살펴보았으며, 분석 결과 유의미한 증분설명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이러한 결과가 가지는 학문적·실무적 시사점과 본 연구가 가지는 제한점에 대해서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