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표지향성 및 실행의도에 기반한 음주조절훈련이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의 금주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알코올 사용장애는 심리학적 관점에서 만성적인 자기조절실패로 개념화되고 있는 행동장애로, 높은 유병률과 재발률을 보이는 심각한 질병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미래목표지향성과 실행의도에 기반한 음주조절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그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프로그램의 주 내용으로 전반부에 미래목표지향성을 높임으로써 행동 변화의 동기를 증진시키기 위한 ‘가능한 자기’ 훈련 등을 진행했고, 후반부에는 의도와 실제 행동 간의 간극을 좁히고 바람직한 행동 유지를 돕는 실행의도를 형성 및 훈련했다. 6회기로 구성된 음주조절훈련 프로그램을 병동에 입원 중인 알코올 사용장애 집단(18명)에게 주 2회 실시한 후 종속 측정치의 변화를 시작 시점에 1회, 프로그램 중간에 1회(3회기), 종료 시점에 1회 측정하여 기존의 병동 프로그램만 참여한 통제집단(10명)과 비교하였다. 집단(처치, 통제)과 시기(사전, 중간, 사후) 혼합설계에 따른 반복측정 변량분석(Repeated ANOVA) 검증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 사후시점에서 통제집단에 비해 처치집단이 유의미하게 증가된 금주 자기효능감, 미래목표지향성, 목표중심 자기조절 점수를 보였다. 즉, 본 프로그램에서 목표했던 미래지향적 동기와 행동 훈련에 대한 처치가 유의미했고, 결론적으로 금주 자기효능감이 증진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본 연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 현행되고 있는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들의 한계를 보완하는 추가적인 프로그램으로서 유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끝으로 본 연구에 대한 임상적 함의와 제한점을 논의하였으며, 후속 연구에 대한 방향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