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10~‘14)간의 소방공무원의 공상 통계를 보면 공사상자가 1,629명(순직 자 33명, 2.02%)으로 연평균 326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으며(NEMA, 2015) 순 직율 같은 경우 미국의 약 2배, 일본보다는 약 5배 높았다고 조사되었다(Pack, 2013). 이러한 사고성재해의 재발방지 및 예방대책 도출을 위해서는 명백한 원인 조사가 필수적인데 현재의 시스템은 이에 한계점이 있다고 사료되며 소방공무원 의 재해분석 연구 또한 발생형태(실족, 교통사고 등), 활동유형 (화재, 구조 등)에 따른 단순 빈도분석이 주를 이뤄 사고원인에 관한 구체적인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 볼 수 있다. 소방공무원의 현장은 사업장 내 근로환경과 다르게 고정되어 있지 않고 기여 원인 간의 상관성이 다수 존재하므로 재해분석에 있어 시스템적인 접근이 요구 된다. 관련 방법론의 좋은 예로 Epidemiological Triad를 들 수가 있는데, 이는 질병의 원인을 Host, Agent, Environment의 3요소에 기반하여 사건을 바라보는 역학조사 이론으로, 후에 부상(Injury)에 대한 조사기법에 적용되면서 Haddon Matrix의 한 축으로 구성된 바 있다(Espitia-Hardeman & Paulozzi, 2005). 이러 한 일련의 모델(Model) 또는 틀(Framework)은 사고원인을 한 쪽에 치중하여 결 정하지 않고 다각적으로 고려하여 핵심원인을 발굴하는 데 적합하도록 개발되어 져 왔으며 현 소방공무원 사고조사체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해당 모델들에 대 한 전체적인 검토와 적용이 이행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그 중 4M 모델 같은 경우 인적요인 외에도 정보 및 조직을 총체적으로 고려 하는 방법으로써 현재 소방공무원 사고성재해를 조사하고 데이터를 구축하는 도 구로 그 적용가능성 및 기대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4M이란 재해 와 중대한 관계를 가진 사항의 전부를 조사하고 연쇄관계를 명백히 하여 그 결 과를 검토하는 키워드로써 1940년 T.P Wright가 3가지의 M(Man, Machine, Media)을 제시하면서 시작되었으며 1965년경 Management가 덧붙여지면서 만들 어진 바 있다(Everdij & Scholte, 2012). 4M에서의 핵심은 모든 사고원인이 4가 지의 범주 내에 있고 그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사고발생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다. 따라서 시스템 내의 각 M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분석을 수행한다면 소방공 무원 현장 내 복합적인 위험도 정의 및 분류가 가능하다고 사료된다. 실례로 네 덜란드 국립 항공우주연구원(Netherlands Aerospace Centre) 및 미국 연방항공 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등의 위험관리 가이드라인에서도 시스템을 정의하고 위험인자를 추출해 내는 것에 4M을 권장하고 있으며(FAA, 2014) 싱가
포르의 산업보건의회(Workplace Safety and Health Council)에서는 실제 사고조 사 기법으로 사용하고 있다(WSHC, 2013).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4M 모델을 적용하여 소방공무원 현장활동 시 안전을 위협하는 원인에 대하여 도출하고 차후 소방공무원 공사상 감소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