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성인초기의 자아분화 수준과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 효과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충남 지역의 20세 이상 40세 미만 성인 399명을 대상으로 자아분화척도, 사회적 지지 척도,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척도를 실시하였으며, 자료 분석을 위해 SPSS 22.0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술통계분석, 상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성별, 동거하는 사람에 따른 자아분화 수준, 사회적 지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차이를 살펴보았는데, 성별에 따른 자아분화 수준과 사회적 지지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경우 전체 점수가 여성에 비해 남성의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 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거하는 사람에 따른 차이에서는 혼자 살고 있는 집단이 부모님과 동거하는 집단과 비교 했을 때 사회적 지지를 더 많이 지각한다고 하였으며,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에서는 부모님과 동거하는 집단이 배우자와 동거하는 집단에 비해 더 부정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자아분화 수준과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및 사회적 지지는 유의한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분화 수준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하위요인들 중 긍정적 문제지향과 합리적 문제해결기술과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부정적 문제지향, 충동/부주의적 반응양식, 회피적 반응양식과는 유의미한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사회적 지지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하위요인들 중 긍정적 문제지향과 합리적 문제해결기술과는 정적 상관을 나타냈고, 부정적 문제지향과 충동/부주의적 반응양식, 회피적 반응양식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셋째, 자아분화 수준과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는 조절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를 더 많이 지각할수록 자아분화 수준이 높을 때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이 더 크게 증가하였다.
본 연구는 성인초기의 자아분화와 사회적 문제해결능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사회적 지지의 필요성을 확인하였으며, 성인초기 상담을 위한 기초 자료 제공 및 사회적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한 개입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